[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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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22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2.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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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한승민 과장 "수면장애, 정확한 검사부터 해야 합니다" 

“주간졸림·두통·어지러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면장애, 늦추지 말고 정확한 검사부터 해야 합니다.”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한승민 과장(신경과)은 22일 “수면장애는 다양한 신체질환, 정신과적 질환, 평소 수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과 여기에서 비롯된 올바르지 못한 생활 습관에서 기인하는데 더는 방치하지 말고 올바른 검사로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85만5천25명이던 수면장애 진료환자가 5년만인 2022년 109만8천819명으로 24만3천794명(28.5%) 증가했다. 연평균 7.8% 증가율을 보이는 등 현대인의 대표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수면장애는 말 그대로 수면의 양과 질의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을 일컫는다.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불면증에만 그치는 게 아닌 다양한 질환이 포함될 수 있다.

수면장애의 종류는 다양하다. 불면증, 과다수면증은 물론 일주기성 리듬 장애, 수면 무호흡, 기면병, 렘수면 행동 장애를 포함한 사건수면, 수면 중 이상운동질환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주간졸림, 불면, 두통, 어지러움, 우울감, 불안감, 전신무력감, 피로감 등이 대표적이다.

한 과장은 “대부분 현대인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수면 무호흡이 주간졸림과 불면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잠꼬대가 심할 때는 렘수면 행동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며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통과 어지러움의 원인 중 수면장애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과 연관 있는 이상소견이 확인될 가능성이 낮은 뇌영상촬영(뇌CT/MRI)을 무턱대고 하는 것보다 수면 관련 진료 및 검사가 더욱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수면다원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면다원검사는 뇌 기능 상태를 보는 뇌파 검사(EEG), 눈의 움직임을 보는 안전도 검사(EOG), 근육 상태를 보는 근전도 검사(EMG), 심장 리듬을 보는 심전도(ECG), 호흡 모니터링, 코골이 등을 병원에서 하룻밤 수면하며 검사하는 방법이다. 전체적인 수면 상태를 보기 위한 비디오 촬영도 이뤄진다.

하룻밤 장기적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수면 중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에서도 이 같은 검사의 중요성 때문에 2018년 7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다만, 수면장애로 인한 관련 증상, 신체검진, 기저질환 및 체질량지수(신장·체중으로 계산) 중 특정조건을 충족해야 급여대상이 될 수 있다. 급여대상의 경우 가입한 실손보험 상품에 따라 본인 부담금을 더욱 줄일 수도 있다.

인천세종병원 한승민 과장(신경과)은 “사람마다 수면장애 증상과 질환은 천차만별”이라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길 권한다”고 말했다.

인천세종병원은 수면 관련 신경과 전문의, 숙련된 수면 기사, 수면을 돕는 쾌적한 전용 검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500건 이상의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해 수면 무호흡과 렘수면 행동 장애 등을 진단했다.

■세종충남대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 "피해아동 조기발견과 회복지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세종 지역의 아동학대 상황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에 지정됐다.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 및 보호, 신체적 및 정신적 회복 지원, 아동학대 대응 협조 체계 구축, 피해 아동의 의료 사각지대 방지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4월부터 2024년 2월 1일까지 지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운영했으며, 최근에 광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역할의 폭이 넓어졌다.

광역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아동학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피해 아동에 대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관내 전담의료기관의 구심점 역할이 가능해야 지정된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아동학대 사례가 의심되는 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 신고, 응급 등의 의료 지원 및 자문을 하게 되며 특히 전문의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아동보호위원회를 조직해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권역 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대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대응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권계철 원장은 “행정수도 세종을 대표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피해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에이페이스와 개량신약 임상개발 업무협약 체결

(의)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병원장 김상일) 은 20일 임상연구 분석 전문기관 에이페이스(대표 장인진) 와 개량신약 임상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한 행정원장, 강승현 의생명연구원 임상시험센터장, 한수미 본부장, 에이페이스 장인진 대표, 이승환 교수, 이용우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에이페이스와의 협약으로 ▲개량신약 임상개발 전략 수립 자문 ▲개량신약 임상시험 계획서 개발 및 자문 ▲개량신약 임상시험 약동학/통계 분석 및 해석 ▲개량신약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작성 및 자문 등 상호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

에이페이스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약리학교실로부터 출발하여 2018년 설립된 GCLP(임상시험검체관리기준) 인증 기관으로 약물동태지표 분석과 약동/약력학 및 통계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 및 바이오벤처와 매년 30건 이상의 임상시험 자문 및 전략 수립을 통하여 초기 임상시험을 포함한 전주기 신약개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한 행정원장은 “에이페이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임상시험 전략 수립부터 결과 보고까지 전 과정에서의 임상시험 퀄리티를 한단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다양하게 발전하는 연구분야 변화에 발맞춰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총 298병상의 국내 최대 규모 임상시험센터로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기관(2013년), 의료기기 임상시험기관(2016년),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2018년) 실시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 특히 1상 시험을 비롯해 생물학적동등성시험 13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수행 기관이다.

■다보스병원

뇌졸중과 치매 권위자 고재영 교수 '영입' 

다보스병원이 아산병원 출신 ‘뇌졸중, 치매’ 부분의 최고 권위자인 고재영 교수를 초빙하여, 오는 4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재영 교수는 뇌 속 아연의 신경생리적·병리적 작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뇌졸중·치매·자폐증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서 아연의 역할을 발견하고 최초로 규명했다.

고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드대학교에서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워싱턴대 조교수,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서울아산병원 교수, 아산생명과학 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190여 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특히 `분자신경생물학에서 아연이 건강과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저널 `네이처 리뷰 뉴로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Society for Neuroscience, 대한신경학회, 과학기술한림원, 의학한림원, International Society For Zinc Biology에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0년 ‘화이자 의학연구상’, 2007년 아산복지재단에서 ‘아산의학 상’, 2017년 국제아연생물학회에서 ‘프레데릭슨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은 “뇌졸중, 치매 최고 권위자인 고재영 교수의 합류로 신경과 분야의 역량이 한층 더 강화 됐다“며 지속적인 저명의료진 영입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코리아 2024' 3월 14~15일 개최, 헬스케어 대가들 참석

국내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 콘퍼런스인 '메디컬 코리아 2024(Medical Korea 2024)'가 3월 14일(목)과 15일(금),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메디컬 코리아 2024'는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통하여 글로벌 헬스케어 및 의료관광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간(G2G) 협력을 통해 한국의료의 해외진출과 해외환자 유치확대에 기여해 왔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헬스케어: 장벽 없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탐색(Healthcare for All : A New Horizon beyond Barriers)’을 주제로 개막식과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메디컬 코리아 홍보관, G2G 회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식은 개막행사와 기조연설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 기조연사는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자 뇌 질환 진단 기업인 ‘엘비스(LVIS)’창업자인 이진형 교수로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디지털 기술의 활용과 확장성 등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두 번째 기조연사는 인튜이티브(Intuitive) 글렌 버보소(Glenn Vavoso) 아시아태평양 수석 부사장이 현재 인류가 직면한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을 주제로 로봇과 디지털 기술의 역할 등에 대해 강의한다. 

‘콘퍼런스’는 5개의 포럼과 4개의 세미나로 구성되며, 총 5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한국 의료서비스 산업의 활성화 전략과 방안,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 글로벌 시대의 의료 마케팅 전략: 한국의료는 어떻게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을까? ▲ 중증질환 극복을 위한 한국의 새로운 도전 ▲ 디지털 기술이 가져온 글로벌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의료의 도전과 기회 등 5개 세션에서 25개의 강연, 2개의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세미나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사업에 대한 소개를 포함한 ▲ 중동 의료인 연수 홍보회 및 네트워킹 세미나 ▲ 국제의료 전략 세미나, 장벽 없는 세상으로의 도약 ▲ 의료 해외진출 기회와 금융·투자 전략 ▲ 한·중 헬스케어 트렌드 및 글로벌 협력(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의 이해)을 주제로 4개 세션에서 21개의 강연과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진행한다.

연계행사로 진행되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외국인환자 유치 채널 발굴 및 의료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보건산업계와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킹 장을 마련하며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코엑스 E홀 전시장에서 비즈니스 미팅 부스를 운영하며, 관련업체들의 온·오프라인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컬코리아 홍보관은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와 연계하여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기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 구성되며, 코엑스 C홀에 마련된다. 

메디컬 코리아 2024 행사 참가비는 무료로, 3월 12일(화)까지 공식홈페이지(www.mkconf.org)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행사장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도 현장에서 등록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

김유선 교수팀, 염증성 대장암 예후 새로운 기전 '규명' 

염증성 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예후를 분석하는 새로운 기전이 나왔다.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홍선미 연구교수·이아연 대학원생)팀은 염증성 대장암의 진행 및 예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세포의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의 활성 조절을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염증성 대장암은 만성 염증으로 생긴 대장암으로 일반적인 대장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다고 알려져 있다. 발병 기전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한 장 조직 손상 및 이를 회복하기 위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암 주변 미세환경이 대장암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추측돼 왔다.

연구팀은 NAMPT 유전자의 활성이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암의 진행과정을 촉진하는 ‘종양 대식세포(M2 타입 종양 대식세포)’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면역 억제성 미세환경을 유도해 대장암을 악화시키는 새로운 기전을 밝혔다.

특히, 이러한 종양 대식세포에서 NAMPT의 발현과 이와 상관성을 갖는 유전자들의 발현 정도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이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NAMPT를 표적으로 한 대장암의 효과적인 항암면역 치료법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살아있는 모든 세포에서 에너지 생성, 산화­환원 반응 조절 및 신호 전달 등에 모두 관여하는 필수적인 대사물질로서, NAMPT는 세포 내 NAD의 양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효소다. NAMPT의 기능 이상은 당뇨, 암, 관절염, 노화 등 다양한 질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김유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NAMPT 활성 조절 경로를 통해 대장암의 진행과 예후 예측 그리고 복잡한 암 미세환경을 타깃 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면역 치료법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IF 15.1) 최근 온라인판에 ‘NAMPT-Driven M2 Polarization of Tumor-Associated Macrophages Leads to an Immunosuppressive Microenvironment in Colorectal Cancer(NAMPT-매개 종양 대식세포 (M2 타입) 분극화에 의한 면역 억제성 미세환경 유도에 의한 대장암)’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기초연구실지원사업,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지원으로 수행됐다.

■서울대병원

제4회 의료사회복지 아카데미 개최 "사회복지 전공자 진로 탐색"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센터장 조비룡) 의료사회복지팀은 지난 20일 사회복지 전공자 대상의 ‘제4회 의료사회복지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보건의료현장 사회복지활동의 이해’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아카데미는 온라인으로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100여명의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의료사회복지사는 환자와 가족이 질병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퇴원 후에도 안전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보건의료영역의 전문사회복지사다. 각종 상담과 교육을 비롯해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계를 담당한다.

아카데미 1세션에서는 ▲의료기관 원내후원회 활동의 이해(함춘후원회 김종범 팀장) ▲슬기로운 수련생활: 의료사회복지(박문희 수련사회복지사) ▲슬기로운 수련생활: 정신건강사회복지(문영주 수련사회복지사) 강연이 진행됐다. 현재 의료사회복지사 수련 교육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연자로 나서 생동감 있는 수련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2세션에서는 13명의 수퍼바이저를 중심으로 사례 중심의 실습과 현장 이해를 위한 조별활동이 진행됐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의료사회복지사에 대해 사회복지 전공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직업 현장을 실습하거나 채용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경로는 적었다”며 “이번 프로그램 참석자들이 풍부한 진로체험 기회를 갖고, 특히 의료사회복지사 수련과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의료사회복지팀은 매년 의료현장 사회복지 전문가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심포지엄 및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향후 국내 의료사회복지사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비스 질 향상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김명수-김영환 전문의, 외상 후 뇌실질내출혈 발생기전 규명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서울권역외상센터 김명수 전문의(신경외과)와 김영환 전문의(서울권역외상센터장)가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 출혈 기전’에 대해 기술한 논문이 학술지에 최종 발표됐다.

이번 논문은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 출혈 기전(Intracerebral Hemorrhage Caused by Rupture of A Traumatic Pseudoaneurysm of The Middle Meningeal Artery)」이라는 제목으로  MDPI*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EISSN 2077-0383, impact factor 3.9, Pubmed, Scopus, Embase, SCIE에 index)에 지난해 12월 최종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외상 후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은 경막외 혈종으로 존재하며 뇌실질내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은 극히 드물다. 또한 발생기전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중경막동맥의 가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실질내출혈 관련 증례보고들을 검토하여, ‘급성 뇌실질내출혈’과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의 기전이 다르다는 점을 밝혔다.

‘급성 뇌실질내출혈’의 경우 외상으로 인하여 뇌경막이 파열되고 가동맥류가 경막의 바깥 표면에 부착되는데, 그 후 가동맥류의 파열로 인하여 경막 파열된 부위를 통해 발생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경우 두개골 개두술 중 경막 외부 표면에 부착된 가동맥류가 파열하여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자는 개두술 시에 가동맥류로부터의 출혈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의 경우, 외상 후에 발생한 중경막동맥의 가성동맥류는 혈관박동으로 인하여 경막을 손상시켜서 경막 내부 표면에 가동맥류가 붙어 있게 된다. 그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가성동맥류는 파열을 일으키고 경막하출혈이나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두개골 절제 시에는 가동맥류의 출혈이 발생하지 않고, 경막을 열거나 혈종제거 수술 시 가동맥류의 파열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자는 지연성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킨 중경막동맥의 가성동맥류에서는 급성 뇌실질내출혈을 일으킨 경우와는 다른 수술 시기에 출혈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비하여야한다.  

이번 연구는 중경막동맥에서 가동맥류가 발생한 후 급성 및 지연 메커니즘을 통해 모두 뇌실질내출혈이 발생하지만 발생기전의 차이가 있다는 점과, 또한 수술 중 가동맥류의 서로 다른 파열시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시사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조성 기념식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21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장기조직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고자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하고 기념식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캠페인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한국아스텔라스제약㈜(대표 김준일)이 지난해 7월 31일 ‘생명나눔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추진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법인단체 ‘아스텔라스희망기금’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공동캠페인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는 도심 속 시민 휴식 공간인 서울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 남단 3교 잔디광장에 메모리얼 벤치를 설치해 장기조직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 정신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

양 기관은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통해 기증자에게는 감사와 추모를, 유가족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일반 대중에게는 생명나눔 문화가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그리고 이 메모리얼 벤치에는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작’인 생명나눔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 주신 이 세상 모든 장기조직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의 명판을 부착해 기증자를 향한 추모와 존경의 의미를 표시했다.

기념식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과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김준일 대표를 비롯해 장기조직기증자 유가족 10명과 양 기관 임직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홍보대사인 오수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DJ가 맡았다. 행사는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 소개, 장기조직기증자 추모 묵념, 양 기관 대표 인사말, 장기조직기증자 유가족 대표의 편지 낭독,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김준일 대표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지난해 9월 중순에 진행한 대국민 캠페인 ‘생명나눔 온(溫) & 온(ON)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인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장기조직기증으로 이 세상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나눔을 실현하신 모든 장기조직기증자분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생명나눔의 정신이 우리의 일상과 문화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우리나라는 장기기증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기증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국내 기증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증자를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증자의 아름다운 뜻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고귀한 생명을 나눠 주신 뇌사 장기기증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많은 환자에게 새 삶에 대한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나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뜻 깊은 기억의 쉼터 조성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아스텔라스제약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이식대기자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43,421명(안구, 골수 제외)이었으며,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전년도의 405명보다 약 20% 늘어난 483명이었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3월 8일 춘계학술대회-프로게이머 등 스타들과 대담 마련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김봉석)가 록밴드, 쇼트트랙 국가대표, 프로게이머 등이 함께하는 전문의와 일반인들이 참여 가능한 특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는 3월 8일 서울 가톨릭대학교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2024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청소년들의 삶의 목표와 동기 및 이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으로 개최된다. 

주요 출연자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그리고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 교수가 특강을 통해 청소년과 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을 다룬다.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김봉석 이사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청소년들의 발전과 성숙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하였다”며 “특별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학회 회원들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청소년과 부모의 참석을 독려한다”며 고 말했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청소년 시기의 목표 설정과 달성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는 스타들과의 대담시간이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관심 가질만한 ▲록밴드 노브레인의 이성우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프로게이머 염보성 ▲유명 중식당의 황진선 셰프 등이 함께 한다. 

학술대회 신청은 온라인 사전등록(문의 info-pre@ceed.kr)을 통해 가능하며 의협평점 4평점,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전임의 교육평점 5평점을 제공한다. 

■인천세종병원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 "급성기 뇌졸중 환자 대응 강화"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추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중환자실에 준한 24시간 환자모니터링 설비와 전문 의료진 상주로 급성기 뇌졸중 환자 등에 대한 의료 대응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16일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식을 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질환 4위이며, 매년 약 10만여건의 뇌졸중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환자 중 60%가량이 평생 후유장해를 가질 수 있어 사회적 부담이 큰 질병이다.

인천세종병원 김경섭 과장(신경과)은 “모든 질환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사와 집중 치료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특히 뇌졸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의 경우 초기 대응에 따라 치료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1년 후 사망률이 14% 감소하고, 후유 장애가 남을 확률도 22% 줄어든다고 알려져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 입실은 급성기 뇌졸중 치료(혈전 용해 치료, 혈전제거술)를 받은 환자, 뇌졸중 발병 후 3일 이내의 급성기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경학적 증상 악화, 일과성 뇌허혈 발작 반복, 뇌혈관 조형술 및 스텐트 삽입술 이후 신경학적 감시가 필요한 환자도 대상이다.

입실한 모든 환자의 임상 상태, 활력 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은 24시간 모니터링되고, 심장 검사를 포함해 뇌질환 원인 확인을 위한 검사와 함께 재활치료, 언어치료 등 급성기 재활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4~5일 집중치료실에서 관리와 치료를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이전하거나 퇴원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 의료진이 함께 협업하게 된다.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가동으로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성기 심뇌혈관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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