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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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2월 5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2.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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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선천성 심장병 환우들과 '세상을 바꾸는 히말라야 원정' 동행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환우들이 세상의 편견을 바로 잡고, 꿈을 이루고자 히말라야 원정길에 나섰다.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 소속 전문의도 원정길에 함께한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은 소아청소년과 윤자경 과장이 ‘세상을 바꾸는 원정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복을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네팔로 향했다고 밝혔다.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원정대는 조병준 군(12), 함우진 군(13), 강찬율 군(13), 문준호 군(14), 안세준 씨(22) 등 복잡심기형을 가진 환우와 보호자로 구성됐다.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과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최광호 교수 등 의료진도 원정길에 함께했다. 부천세종병원, ㈜영원아웃도어, (사)한기범희망나눔 등은 후원으로 원정대의 발걸음을 뒷받침했다.

원정대의 목표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고도 4천130m) 베이스캠프 도달이다. 원정 기간은 11박 12일이다.

원정대는 앞서 한라산, 소백산, 신불산, 태백산, 관악산, 속리산, 민둥산, 설악산 등 국내 대표 산 정상을 8년 연속 정복한 바 있다. 이번 히말라야 원정을 위해 수십 차례 산행 훈련은 물론, 동계 훈련도 마쳤다.

이들은 안나푸르나로 향하는 발걸음마다 ‘선천성 심장병 환우라 일반인보다 등반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바로잡고, ‘누구든 도전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천세종병원 윤자경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심장 수술을 한 사람은 약하다’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강한 의지와 체계적인 훈련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며 “이번 원정길이 심장병을 가진 모든 분에게 희망을 선사하길 기대하며, 심장전문병원 의료진으로서 함께 호흡하며 꿈을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ESG 경영 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 병원 전반 ESG 경영 안착"

국내 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ESG 위원회를 발족해 친환경 · 사회적 책임 · 투명 경영 방안을 모색해 온 서울아산병원이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승일)은 지난 2021년 ESG 위원회 출범 이래 단계별 ESG 경영 전략을 수립해왔으며, 의료 폐기물 및 탄소 배출 절감, 지역사회 교류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ESG 활동을 실천해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ESG 위원회는 지속 가능하고 추진력 있는 ESG 경영을 위해 K-ESG 가이드라인과 KH-ESG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3가지 목표(친환경 · 사회적 책임 · 투명 경영)와 23개의 지표를 수립했다.

친환경 경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찾아가는 폐기물 교육 △일회용 재료 및 액체류 분리수거 확대 △‘아산 그린(에너지 절약)’ 캠페인 실시 △인버터 설비 · 보일러 · 냉방기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의료 폐기물 관련 총 비용은 2023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4.9% 감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약 3.6% 감소한 효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와 ‘건물 ESG’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전력 사용 측정기를 설치해 2026년 5월까지 병원의 에너지 소비를 측정하고 이를 근거로 표준 배출 기준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사회적 책임 경영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강동구 복지센터 아동 2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33명의 비만 아동을 추려 올해부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 경제 및 의료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장기간의 시간과 인력, 비용이 소요되지만, 아동이 건강히 성장해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도울 수 있어 더 큰 선순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경영 측면에서는 업무 효율성 강화, 위험 관리, 조직 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 강화를 위해 예방 중심으로 감사 업무 방향을 설정했으며 정기 및 상시 윤리 강령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ESG라는 새로운 경영 개념이 도입되기 전부터 34년의 역사 자체가 ESG 활동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가치로 설립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으로서 1989년 개원한 이래 다른 3차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중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4차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최근 10년간은 미국, 독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90여 개 국가의 3천 7백여 명이 넘는 해외 의학자에게 최신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의료 저개발 국가에 생체 간이식과 같은 고난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아산 인 아시아’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건전한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1995년 국내 최초로 진료의뢰협력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은 사회공헌, 환경친화경영, 기업신뢰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작년 3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에 17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5년 연속 국내 1위로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1977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저소득 환자 의료비 지원 등의 의료복지사업 △지역사회 취약계층 긴급 생계비 지원 등의 사회복지 지원사업 △저소득 대학생의 학업을 지원하는 장학사업 △사회 발전에 필요한 연구 과제를 지원하는 학술연구 지원사업 △봉사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아산상 △기초‧임상 의학 분야의 의과학자를 시상하는 아산의학상 등 우리 사회의 발전과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ESG 위원장(진료부원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아산재단 설립 이념을 실천해 온 서울아산병원은 보다 수준 높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병원 운영 전반에 ESG 경영을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7명 배출 "중증치료 약제 서비스 제고"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국가자격증으로 인정되는 '제1회 국가공인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약사 7명이 배출했다.

전문약사는 약물요법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춰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는 임상 약사다. 내분비·노인·소아·심혈관·감염·정맥영양·장기이식·종양·중환자 9개 과목으로 나뉜다.

이번 시험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약제팀 신나영(감염 부문), 임승혜(노인 부문), 이나연·유지연(중환자 부문) 약사가 합격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임희연(정맥영양 부문) 약제팀장이 합격했으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약제팀 최윤주(감염 부문), 서비취(소아 부문) 약사가 합격해 한림대학교의료원 약사 7명이 합격했다.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지난해 '전문약사의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첫 국가공인 시험으로 치렀다. 특히 이번 시험은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해당 전문과목 분야 1년 이상 근무한 약사에게만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문약사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약물요법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중증 환자 치료에 있어 약제 서비스 질을 높인다. 약제팀은 전문약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제공하게 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전북대병원과 기증활성화 협약-전년대비 뇌사장기기증 55% 상승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북대학교병원과 장기기증 활성화 및 장기이식 의료 분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개최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 이정림 본부장, 추민영 지부장, 전북대병원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원장, 황홍필 장기이식센터장을 비롯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장기이식 의료분야의 공동발전과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에 대해 협력하고,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효율적 관리,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한 조사연구를 병행하기로 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1998년 첫 뇌사자로부터 장기기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로 현재까지 256명의 뇌사자를 관리하여 그중 약 225명이 장기를 기증했고, 전북대병원에서 관리한 뇌사기증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은 환자가 888명에 이르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매년 생명나눔 주간인 9월에 캠페인, 전시회, 교육활동 등을 진행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2년 뇌사장기기증 6명에서 2023년 11명으로55%가 상승하였다.

충청·호남 지역의 모든 뇌사자 관리업무 협약기관(15개 의료기관)이 기증활성화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통해 충청·호남 지역민의 건강증진 및 이식대기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유희철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은 적극적인 뇌사추정자 발굴과 관리를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 인식이 고취되고 더불어 장기이식 의료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장기기증은 새 생명을 살리는 가치 있고 아름다운 일이다”며 “삶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장기기증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전북대학교병원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본 기증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더 많은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

설맞이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대회, 탈북자 120명 고향의 정 나눠

북한이탈주민 120명이 민족의 명절 설날을 1주일 앞두고 한데 모여 노래잔치 한마당을 펼치면서 서로 북한 땅 고향의 정을 나누는 등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영호 통일부장관이 참석해 탈북민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부산 온종합병원과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가 공동으로 4일 오후 1시부터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ONN홀에서 부산과 경남에서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12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슈퍼스타M-탈북민 편’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SK Btv(채널 270번)통해 전국 방송되는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는 보건의료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획한 노래경연대회 ‘슈퍼스타M’에 탈북자들만 출연시켰다.

‘슈퍼스타M-탈북민 편’에는 역시 탈북민이면서 사단법인 북한이탈주민자립지원협회 회장인 오태겸씨가 사회자로 나섰고, 황금희씨 등 9명의 탈북민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 ‘하이난의 사랑’을 부른 최향심씨가 대상과 함께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수상했다. 20만원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는 우수상에는 지해남씨(한많은 대동강)와 황금희씨(개똥벌레)가, 인기상(10만원 상당 상품권)은 김명희씨(아버지와 딸)가 각각 받았다.

경연에 참가한 안성경씨는 탈북 전에 북한 고향에서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바치고 싶다며 나훈아의 ‘홍시’를 불렀다. 초등학교 3학년생인 어린이도 이날 노래자랑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영 어린이는 “이번 대회에서 꼭 입상해서, 받은 상금으로 어머니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다”며 ‘보릿고개’를 불러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탈북민 위로잔치를 마련한 온종합병원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행사참석자 120명 모두에게 4㎏짜리 쌀 1포대씩, 120포대를 설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그린닥터스는 지난 2006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8년 간 북한 개성공단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남북한 근로자 35만 명을 무료 진료하고, 의약품 60억 원어치를 지원했다.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은 또한 2003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북한이탈주민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20년 넘게 이어가는 등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과 함께 인도주의 대북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행사에 통일부 관계자들과 함께 깜짝 참석한 김영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 정부는 ‘북한일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는 등 3만 5천여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설날을 맞아 울적해지는 탈북민들을 맞아 소중한 행사를 마련해준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행사를 마련한 ON온그룹 정근 회장은 “6.25때 월남한 실향민보다도 더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그리운 분들이 북한이탈주민들”이라면서, “설날을 맞아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해드리기 위해 이번 북한이탈주민 노래잔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명절 때마다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는 이날 마련된 ‘슈퍼스타M-탈북민 편’ 행사를 2월 중 녹화로 전국에 중계 방송할 계획이다. 

■인천세종병원

박상욱 유방갑상선센터장 "여성 유방 및 갑상선 질환 관심 가져야"

“여성의 경우 유방 및 갑상선 질환에 더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인천세종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박상욱 센터장(외과)은 4일 “최근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국내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이라며 “의학기술 발전으로 유방암 및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과 예후가 좋은데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예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방암은 유관 내에 생기는 상피내암, 침습성 유관암을 말한다. 이밖에 점액암, 수질암, 악성 엽상종양, 파젯병 등도 존재한다. 

유방암은 섬유종이나 유선염 등 양성 질환들과 달리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유방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만져지는 증상, 갑작스런 유두함몰, 유두에 혈성 분비물,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방 검진을 통해 증상 없이 유방암이 진단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유방통으로 외래를 오는 환자가 많은데, 통증이 있다고 해서 암을 먼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암은 신경이 없으므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다만, 통증이 있는 유방암도 있기에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한 지 오래됐다면 제대로 검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방암의 유병 원인은 다양한데, 그중 여성호르몬과의 접촉 기간이 중요하다. 가족력,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모유 수유하지 않은 경우, 40대 이후 여성, 한 주 3회 이상 음주나 흡연, 서구식 식생활 및 생활 습관, 과거 유방 수술 경험, 비만 등의 경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유방암 치료법으로는 수술, 방사선요법 등 국소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표적 치료, 호르몬요법 등 전신 치료로 나뉜다.

수술은 유방 전절제술 및 유방부분절제술(유방보존술)이 있다. 부분절제술을 하는 경우 대부분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부분절제를 하고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전절제술과 국소재발에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초기 유방암 환자 중 방사선 치료를 생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항암 치료 및 표적 치료는 전신 치료에 속하며 재발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병기가 높은 환자에서 수술 전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증가세다. 

갑상선(갑상샘)질환은 갑상선암을 포함해 갑상선염, 양성 갑상선 결절, 갑상선이 커지는 고이터병,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 등을 말한다.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이 있다. 우리나라 환자들은 대부분 유두암에 속한다. 대부분이 예후가 좋지만,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가 되는 경우도 꽤 존재한다. 

최근에는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 침범이 없는 경우 대부분 반절제를 시행하며,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많이 늘고 있다.

갑상선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이다. 목에 혹이 만져짐, 목의 통증이나 압박감, 쉰 목소리, 음식 삼키기 어려움, 호흡 곤란, 체중 변화, 생리 불순 등 증상도 생길수 있다.

갑상선암 원인은 방사선 노출 이외에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요오드기 때문에 요오드와 연관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요오드를 과다섭취하는 경우 유두암이, 부족하면 여포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우리나라는 요오드 과다섭취 국가이기 때문에 요오드 섭취를 적당히 줄이는 식습관이 요구된다.

특히 가족성 질환이나 증후군이 있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갑상선암의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수술은 갑상선 전절제와 반절제 방식으로 나뉘며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절제범위를 정한다. 

전절제 수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평생 호르몬을 보충해야 한다. 반절제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면 갑상선 호르몬 보충이 필요하다. 

종양의 크기, 갑상선 외 침범, 림프절 전이의 위치와 수에 따라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여성암 발병 1, 2위인 유방암과 갑상선암 치료에 집중하고자 별도 특화 부서인 유방갑상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개원 이후 현재까지 진공보조양성절제술 600례, 갑상선 수술 500례, 유방암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유방갑상선센터는 외과와 함께 영상의학과, 병리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한 곳에서 검진부터 진단, 수술, 항암 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내원 당일 진료 및 조직검사를 비롯한 당일 검사가 가능하며 암으로 확진되면 진단부터 일주일 내로 수술을 포함한 모든 치료를 마무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방촬영 장비(Selenia 1 system)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것은 물론, 전문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치유를 돕고 있다.

유방암 전절제를 시행해야 할 경우 즉시 유방 재건술도 가능하며, 갑상선암 수술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목의 흉터를 최소화 하고자 액와(겨드랑이) 접근법 및 양측 액와 유륜 접근법 등 내시경 수술을 환자 상태에 따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유방갑상선센터 박상욱 센터장은 “내 몸과 질환에 대해 잘 알면 그만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갑상선암 이 두 가지 질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하고, 조기 발견 및 치료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상철-송병도 교수팀, 전립선암 MRI 검사 기준 제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한양대 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4~10ng/mL인 환자에서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남성 발병률 2위, 암 사망원인 5위인 전립선암은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다른 암에 비해 발병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다행히 다른 장기로 전이와 합병증이 없이 전립선암만 있으면 생존율 100%에 가까운 암이기도 하다. 

이는 ‘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을 활용한 조기진단 덕분인데, 일반적으로 PSA가 4ng/mL 이상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PSA 진단 회색지대로 불리는 4~10ng/mL의 범위에서는 조직검사를 시행해도 양성 진단율이 22% 정도에 불과해 불필요한 조직검사율이 높은 편이다. 조직검사는 경직장 초음파를 활용해 전립선에 바늘을 찌르는 침습적 검사로 출혈, 통증, 감염 등 합병증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를 피하기 위해 조직검사 전 MRI를 시행하는데 회당 비용이 1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검사로 회색지대 환자 모두에게 시행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은 PSA 수치가 4~10ng/mL인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 설정을 위해 PHI(Prostat Health Index, 전립선건강지수)와 PSAD(PSA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 PSA 밀도)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2019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PHI 검사와 MRI를 모두 받은 전립선암 회색지대(PSA 4~10ng/mL) 환자 443명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PSA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주요한 전립선 암을 예측하기 위한 PHI와 PSAD의 최적 컷오프 값은 각각 39.6, 0.12ng/mL²임을 확인했으며 각각의 바이오마커가 상당한 비율(28.7%~31.8%)로 불필요한 MRI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PHI 또는 PSAD를 단독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진단을 놓칠 확률이 각각 13.6%, 14.8%에 달했다. 

반면 PHI와 PSAD를 조합하여 진단에 활용할 경우 MRI 사용은 최대 20.1% 줄이면서도 전립선암 진단 누락은 6.2%에 그치는 것을 확인했다.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PSA 수치가 그레이존에 포함되는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 검사를 줄이기 위해 PHI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며 “PHI 외에도 다양한 혈청 및 소변 검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송병도 교수는 “PHI가 회색지대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 진단 정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불필요한 MRI 검사를 줄이는 기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며 “PHI와 PSAD를 병용하여 진단하면 불필요한 MRI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비뇨의학 학술지이자 SCIE인 ‘비뇨세계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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