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평위 재상정 엔허투...환자 6451명의 절실함 받아들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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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평위 재상정 엔허투...환자 6451명의 절실함 받아들여질까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4.02.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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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분담안 놓고 막판까지 진통...환유총회 "눈치싸움 멈추라"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유방암치료제 엔허투(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오늘(2월1일) 열리는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재상정된다. 엔허투 약평위 통과를 요청하는 유방암환자과 가족 등 6451명의 절실한 목소리가 받아들여져 심사평가원 단계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허투는 2월1일 열리는 약평위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적응증은 HER2 양성 유방암과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 등 2개. 앞서 심사평가원은 지난 1월 약평위 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엔허트 급여 적정성 여부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제약사의 재정분담(안)을 보완한 뒤 2월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내용상 심사평가원과 다이이찌산쿄 간 재정분담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한달을 허비하게 된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작년 5월 암질환심의위원회 통과 후 약 8개월을 기다렸던 환자들은 속이 탔다. 

이에 한국유방암환우회총연합회(환유총회)는 약평위 직후 곧바로 엔허트 신속 급여화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약 20일만에 환자와 가족 등 6451명의 서명을 받아 최근 심사평가원 서울지역본부에 제출했다. 

빠른 시간 내 6천명이 넘는 서명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엔허투 급여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우려되는 건 재상정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까지 양 측이 위험분담안에 합의하지 못하고 진통을 거듭해왔다는 데 있다.

정부와 회사 측에 눈치싸움을 멈추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봐달라고 호소한 환유총회와 환자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이날 약평위에서 받아들여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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