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약가비교 재평가 촘촘하게 준비한다"...내년 2월까지 실무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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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약가비교 재평가 촘촘하게 준비한다"...내년 2월까지 실무협의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11.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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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2차 간담회서 결정...제약계 의견 폭넓게 듣기로
"혁신신약 약가제도 12월 중 공개 추진"

외국약가비교 재평가와 관련 정부와 보험당국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당초 연말까지 평가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던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2월까지 실무협의(TF)를 가동해 제약계 의견을 폭넓게 듣기로 했다. 

또 지연되고 있는 이른바 혁신신약 약가제도는 12월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지난 24일 외국약가비교 재평가 관련 2차 간담회를 제약3단체와 진행했다. 당초 정부는 2차 회의까지 의견을 듣고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준비를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연말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공고하고 내년에 신속히 평가를 진행하는 게 목표였던 것이다.

하지만 숨고르기를 요청한 제약계 의견을 수용해 TFT를 통한 실무협의를 더 진행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와 관련 제약계 한 관계자는 "내년 2월까지 4~5차례 실무협의를 거친 뒤 최종안을 도출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이는 외국약가를 단순 참조해서 평가를 실시하면 제도의 정합성 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제약계의 주장을 감안했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와 국내 약가제도 상의 차이나 복합제·미색인 의약품에 대한 처리 방식, 규격 통일 필요성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이드라인 확정시점이 미뤄졌지만 재평가 시점까지 조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제약계 다른 관계자는 "내년 2월에 최종 평가안이 마련된다고 해도 재평가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평가 시점이 조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보험당국 한 관계자도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년 중 1차년도 평가를 마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정부와 보험당국은 1차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재평가를 실시하고, 첫 약가인하는 2025년 1월을 목표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 가격에 대해서는 A8개국 조정평균가, 중간값, 최대·최저가를 뺀 조정평균가, 조정최저가 등 4가지 안을 열거하고, 제약단체들이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한편 보건복지부 오창현 보험약제과장은 이날 이른바 혁신신약 가치인정 약가제도 마련과 관련, "12월 중에는 개선안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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