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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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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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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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제3회 심폐소생술 경진대회 개최-청소년과 대학생 '수상'

“당신에게도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골든타임 확보의 핵심 CPR 방법을 꼭 배워두세요.”

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은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제3회 심폐소생술(CPR)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지난 11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경진대회 총참가자는 58명(2인 1조·29팀)이다.

기존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서 진행한 CPR 교육 이수자를 비롯해 세종병원이 있는 경기 부천, 인천 계양, 인접 지역 주민으로 구성됐다.

앞서 세종병원은 올해 861명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계양구의회 문미혜 기획주민복지위원장도 경진대회 현장을 찾아 팔을 걷어붙였다. 10세 아동도 참여해 심장을 살리고자 고사리손으로 값진 땀을 흘렸다.

특히 경진대회 결과, 청소년과 대학생 등 미래세대로 구성된 조가 수상을 대다수 차지하는 기염을 냈다. 수상자도 모두 여성이 휩쓸었다.

이현웅 심사위원장(인천세종병원 응급의학과 진료과장)은 “성인은 물론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CPR 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에 애쓴 세종병원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특히 모든 수상자가 여성인 점은 CPR에 있어 물리적 힘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더 중요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병원그룹은 심정지 등 위급 상황시 골든타임 확보에 무엇보다 탁월한 CPR의 대국민 인식 확산을 위해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교육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CPR 교육 대상을 확대 발굴해 교육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제3회 세종병원 CPR 경진대회 수상은 대상 부천대 CAB조(김규희·이예나), 금상 작전여고 심폐소생술만 있으면 문제 없조(정세미·이소연), 은상 계양중 심폐구조단(이수빈·박하랑), 동상 경인여대 하트비트 수호천사(김도연·김수빈)가 거머쥐었다. 장려상으로는 재능대 살려드리조(김나라·박은솔), 작전여고 타조(김유정·김보민), 인천세종병원 심장 쿵 했조(최연한·이민영)가 공동수상했다.

■가천대 길병원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와 돌봄 공동 심포지엄 개최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을 비롯한 인천광역시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들이 공동 주관으로 ‘2023년 인천광역시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광역시 주최로 인천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인천 중부권 책임의료기관 인천광역시의료원, 그리고 남부권 책임의료기관 인천적십자병원까지,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의 주관으로 최근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인천광역시의회 김종득 문화복지위원장, 인천광역시청 보건복지국 신남식 국장,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원장, 인천광역시의료원 조승연 원장, 인천적십자병원 박태환 원장, 미추홀구보건소 차남희 소장, 부평구보건소 김윤자 소장, 옹진군보건소 박혜련 소장,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협회 김성준 회장, 인천광역시 사회서비스원 황홍구 원장 등이 참여해 공공의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포지엄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과 지역특화 돌봄사업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유관기관과 각계 전문가들의 제언과 논의가 이뤄졌다. 심포지엄은 특강, 인천 책임의료기관 사업 추진동향, 책임의료기관의 퇴원환자와 돌봄사업 연계방안 모색 패널토론 등 3개의 섹션에 걸쳐 5개의 주제 강연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 ‘지역사회돌봄과 의료기관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펼친 돌봄과 미래 김용익 이사장은 현대적인 돌봄체계의 핵심은 탈가족화, 탈시설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역사회는 기존 이분화 돼있던 보건/의료, 복지/요양을 통합해 대상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용호 교수는 ‘퇴원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과 인천의 현실’을 주제로 우수 퇴원연계모델 소개 및 공공기관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2023년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 퇴원환자 연계 현황 :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주제로 가천대 길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 문종윤 실장이 주요 사례를 통해 가천대 길병원이 지역사회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2023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재활의학과 입원환자 사례 중심’(인천 중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광역시의료원 재활의학과 이형남 과장), ‘2023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사례’(인천 남부권 지역책임의료기관 인천적십자병원 가정의학과 한태승 과장) 등의 발표에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과정과 지역사회 서비스 내용과 향후 개선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인천 희망찬요양병원 김재혁 원장 ▲인천사회서비스원 서윤정 차장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연계질향상팀 손정인 팀장 ▲경인여자대학교 간호학과 이윤정 교수 등이 인천 책임의료기관의 퇴원환자 연계사업과 지역특화 돌봄사업 간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인천광역시 주최로 각 권역책임의료기관들이 생생한 사례를 통해서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현황을 살피고,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앞으로도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보건, 복지 분야 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 내달 1일 개소 심포지엄 "전문가 인증체계 구축"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를 개소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사건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테러 위협 및 재난 사고가 점점 잦아져 재난의학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를 체계화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군 도발 및 도심 테러·재난 사고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 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고,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수도권이나 지방 관계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소하는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체계적인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 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 또는 민-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의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신희준 응급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국내 몇 안 되는 재난의학 전문가다.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콘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오후 2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의홀에서 ‘CBRNe와 Counter-Terrorism Medicine: 현대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과 로베르토 무가베로 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CBRNe(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 위협 및 대테러의학 개관 소개, ▲최근 CBRNe 위협 및 의학적 대응에 대한 사례 분석(하마스-이스라엘 테러), ▲현장의 최첨단 CBRNe 재난 기술 및 대응 전략의 소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의료체계는 CBRNe 및 테러에 안전한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패널 참석 대상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방부, 화학물질안전원, 원자력연구원, 소방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찰청, 경기도청, 부천시청, 부천시보건소 관계자와 의료진 등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홈페이지(https://url.kr/39er4c)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희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장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예정인 심포지엄과 유럽 재난의학센터 MOU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재난의학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최고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생존자 학교복귀 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센터장 박현진)는 최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경기도 내 교사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암생존자 학교복귀 지원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 소아청소년팀과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건강장애학생 담당 및 관련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아청소년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2019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로 5회째 국립암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소아청소년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학교복귀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학교로 복귀한 소아청소년암생존자를 담당한 교사의 실제 사례 발표를 통해 소아청소년암생존자의 안정적인 학교복귀에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은 ▲소아청소년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소개 ▲소아청소년암생존자의 성공적인 학교복귀 ▲국립암센터 병원학교 운영의 실제 ▲실제 건강장애학생 담당 교사의 학교복귀 사례 발표 ▲교육지원청 교사의 건강장애학생 학적관리 등으로 구성했다. 

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명 중 8명으로 성인과 달리 치료 종결 후 50~60년 간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해야 한다”라며 “학업의 문제는 취업·결혼 등 사회적인 문제로 연결되므로 성공적인 학교복귀는 매우 중요한데,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소아청소년암생존자가 학교로 돌아와 원활히 적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은 소아청소년암생존자와 가족의 신체·정신적 건강증진과 학교 복귀 등 건강한 사회기능 복귀를 돕고자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여러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암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심리, 사회적 문제를 파악하여 필요한 상담, 교육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 시 다학제 클리닉과 지역사회 연계를 시행하고 있다.

■중앙보훈병원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 병원 발전기금 5천 달러 '기부'

중앙보훈병원(병원장 유근영)은 ‘제1회 아너스(Honors) 상’을 수상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로부터 기부금 5천 달러를 전달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관하고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후원하는 ‘아너스(Honors) 상’은 국가안보 및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상금은 수상자가 선정한 기관에 전액 기부할 수 있다. 

예비역 분야 수상자인 하재헌 중사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도중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입고도 강한 전우애와 헌신적인 군인정신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19차례의 전신마취 수술과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뒤, 부대에 복귀해 2019년까지 국군수도병원의 의무부사관으로서 군생활을 이어갔다. 전역 후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속 장애인 조정선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불굴의 의지와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파한 공을 인정받았다. 

하재헌 중사는 중앙보훈병원에 상금 기부를 결심한 이유를 “부상 직후 수술을 마친 뒤 중앙보훈병원에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했고, 이후 보장구센터에서 최첨단 의족까지 맞췄다”라며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는데, 몸과 마음이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중앙보훈병원 의료진들의 응원과 치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재헌 중사와 중앙보훈병원 유근영 원장은 수년전부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하재헌 중사가 국군수도병원으로 복귀한 2016년부터 전역 신고를 한 2019년까지 유근영 원장은 국군수도병원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유근영 원장은 “국군수도병원 근무 당시, 하재헌 중사는 폭발상, 총상 등으로 팔다리를 잃고 입원 중인 병사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바지를 걷어 의족을 보여주며, 몸 일부를 잃고도 희망을 되찾은 자신의 경험담으로 장병들을 위로하는 그의 모습은 어린 친구지만 존경심이 들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유근영 원장은 중앙보훈병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장애인 운동선수를 꿈꾸는 청소년 환자와 하재헌 선수의 멘토링 자리를 직접 주선해, 그의 긍정적 에너지를 전파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하재헌 중사는 “중앙보훈병원의 보장구 제작 기술과 재활 치료 수준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국가유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장애인 분들도 많이 내원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훌륭한 의료진들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시니, 이 분들을 믿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유근영 병원장은 “하재헌 중사가 보여주는 불굴의 의지는 신체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 큰 귀감을 준다”라며 “이번 기부금도 하 중사처럼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분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에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박다솔 전공의-윤성원 의대생, 국제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박다솔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윤성원 학생(본과 3학년)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MRI 국제학술대회 및 제28차 대한자기공명의과학회 정기학술대회(ICMRI 2023)에서 각각 최우수구연상(Best Trainee Oral Presentation Awards) 금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금상을 받은 박다솔 전공의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영상의학과 근골격 파트 최정아 교수의 지도 하에 ‘자발성 두개내 저혈압(SIH)에서 뇌척수액 누출의 진단에 MRI와 자기공명척수조영술(MR myelography)의 유용성’이라는 주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전공의는 이번 연구에서 자기공명척수조영술은 MRI에서 보이지 않았던 뇌척수액 누출과 척수막 게실을 찾을 수 있으며 경막외 혈액 패치 시술 후 평가에도 유용한 검사법임을 밝혔다.

박 전공의는 “첫 구연발표임에도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환자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학생은 ‘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최정아 교수의 지도 하에 ‘MRI를 이용한 무증상 젊은 성인의 정상 경추 주변 근육의 평가를 위한 연구’로 은상을 수상했다. 윤 군은 무증상 성인의 경추 주변근의 지방 변성정도를 ‘Two point Dixon MRI’로 측정하고 여러 변수와의 연관성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 표면층과 심층근육의 특정 구간이 경추 주변근의 지방 변성정도를 분석함에 있어서 가장 대표성을 띠는 것으로 확인했다.

윤 군은 “연구, 구연자료 작성, 발표 등 모든 것이 처음이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학생으로서 흔치 않은 알차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오미영 뇌혈관센터장 향설 학술 연구비상 '수상'

부천세종병원은 오미영 뇌혈관센터장(신경과)이 최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제4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2023년 향설 학술 연구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오 센터장은 ‘수술 전 변수 및 수술 중 혈역학적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주술기 뇌경색 실시간 예측 모델’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술기 뇌경색은 수술 중과 후에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을 의미한다. 

주술기 뇌경색은 수술 후 환자들의 예후와 사망에 중요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수술 중·후에 걸쳐 있는 특성 탓에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통상 예후가 좋지 않다.

오 센터장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자 세종병원 데이터 등을 이용하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러닝 기반 주술기 뇌경색 예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부천세종병원 오미영 뇌혈관센터장은 “AI 예측 모델로 주술기 뇌경색 고위험 환자군을 선별하고, 실시간·집중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며 “주술기 뇌경색 발생률을 줄여 수술 후 환자 예후와 사망률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설 학술상은 대한신경과학회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향설 서석조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학술적 가치와 공헌도가 높은 연구를 발표하거나 연구하고자 하는 의학자에게 심사 후 수여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30살 삼성맨 신우호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살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10월 13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신우호(30)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신 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의 기증 동의로 신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한 달 넘는 치료에도 점점 상태가 나빠져 뇌사상태가 되었고, 이대로 신 씨가 떠나게 되면 누가 기억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많은 고민 후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길 원해서 슬픈 마음에도 어렵게 기증 결정을 내렸다.

서울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신 씨는 평소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는 성실한 성격이었다.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일하며, 주말에는 음악과 여행을 즐겼다고 한다.

신 씨의 아버지 신순우 씨는 “사랑하는 아들 우호야. 밤하늘에 별이 되어서 아빠도 비춰주고, 세상 사람들도 밝게 비춰서 행복을 나눠줘. 언제까지나 밝게 빛나는 별로 기억하고 살아갈게.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버지는 10년 전 아들이 군대에 있을 때 아내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아들이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아들이 먼저 떠나간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생명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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