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에 집중...서울대병원이 선택한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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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에 집중...서울대병원이 선택한 전략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1.2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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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위원회 활동 소개...조제-투약오류 개선 등

병원내 환자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 대형병원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소개된 내용을 보면 안전관리위원회 활동으로 조제 및 투약 오류 개선 활동과 환자안전 문화의식 향상 활동 등을 공유했다.

먼저 조제 및 투약 오류 개선의 경우 원내 고농도 전해질 관리를 진행했다.

고농도 전해질 및 포스텐 라벨 하단에 '반드시 회석 후 사용'을 표기해 단독 투여로 인하 오류 예방을, 고위험의약품 봉투에도 '고농도전해질은 반드시 희석 후 사용' 문구를 추가해 역시 단독 투여오류 예방에 나섰다.

또 제약사에 포장 변경을 요청해 반영이 완료된 사례도 있다. 투여방법 라벨 색상을 변경전 검정색으로 '1시간 이상 투여하십시오'에서 빨간색 '고위험의약품, 말초 투여시 반드시 희석 후 사용, 투여속도 표시'를 반영하도록 했다.

조제 약품명 밍 EMR 약품명 변경도 추진했다.

조제 약품명 변경의 경우 다빈도 조제오류 약품의 라벨 내 약품명을 영문에서 한글로 변경 또는 용량위치를 변경해 조제오류를 줄였다.

변경 사례로 조제 약품명을 영문에서 한글로 변경한 경우는 'Tropic/phen0.5% 0.8ml'를 '트로페린점안액0.8ml'로, 다함량제제 용량위치의 경우 '타크로벨0.25mg'를 '0.25mg타크로벨'로 변경한 내용이다.

약품라벨 및 집계표에 약품위치 표기도 진행했다.

매년 입고되는 약품의 제조회사가 변경되고 있고 함량 추가로 인해 새로운 약이 끊임없이 입고되고 약품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약품 라벨 및 집계표를 통해 약품 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산 수정해 반영한 것이다.

환자안전 문화의식 향상 활동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직원의 환자안전에 대한 마음을 굳건히 하고 환자안전 문화의식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위원회에서 2년에 한번 환자안전 슬로건 제작 및 환자안전 라운딩을 실시하고 있다.

과거는 조제와 처방 검토를 통한 약사의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면 현재는 환자와 함께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역할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조제에서 처방검토, 환자중심, 환자의 동행서 최근에는 인슐의료로 핵심가치가 변화됐다.

이밖에도 원내에서 환자안전 베스트 리더로서 수회 선정될 만큼 환자안전 리더로서 약사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약제부 안전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환자의 건강한 삶으로의 회복을 위해 약사의 역할을 대해 모색해왔고 기본적인 처방검토, 조제와 복약상담을 넘어서 근본적으로 환자를 위하고 환자의 마음까지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약사가 나아갈 방향인 인술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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