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진료비 매년 1조6천억 규모...환자 202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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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진료비 매년 1조6천억 규모...환자 2026만명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7.10.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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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필 의원, 9세 이하 가장 많아..."항생제 저감노력 절실"

‘감기’로 불리는 ‘상기도 감염’ 진료비가 작년 한 해 동안만 1조 7000억원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횟수와 관계없이 1번이라도 감기로 병의원을 찾은 사람은 2000만명이 넘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년~2016년) 상기도감염 발생현황’에 따르면 감기 진료비는 최근 5년간 8조 1662억원 규모였다. 연도별로는 2012년 1조 5895억원, 2013년 1조 5731억원, 2014년 1조 6787억원, 2015년 1조 6222억원, 2016년 1조 7025억원으로 연평균 1조6332억원의 진료비가 발생한 셈이다.

또 1년 중 한 번이라도 상기도감염으로 병·의원에서 진료받은 인원은 2012년 2070만명, 2013년 2002만명, 2014년 2070만명, 2015년 1977만명, 2016년 2010만명으로 5년 평균 2026만명 규모였다. 진료건수는 2012년 1억 3453만건, 2013년 1억 2897만건, 2014년 1억 3164만건, 2015년 1억 2199만건, 2016년 1억 2294만건으로 연평균 1억 2801만건이었다. 상기도감염 1명 당 연 6.3회 병·의원에서 진료받은 것이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36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307만명, 40대 285만명, 50대 26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 상기도 감염 진료건수는 연평균 4790만건으로 1년 동안 13.2회 진료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여성(55%)이 남성(45%)보다 더 많았다. 2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더 많았지만, 20대(남성 40.5%, 여성 59.5%)와 80대 이상(남성35.4%, 여성4.6%)로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많았다.

월별로는 3월, 2월, 12월, 4월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최근 5년 간 진료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월은 12월이었다. 늘어난 숫자는 133만명이나 된다.

윤 의원은 “국민들이 감기에 조심할 수 있도록 일교차가 클 때마다 감기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 또 감기에 쓰는 항생제 처방 비율이 40%에 달하는 상황을 감안해 보건당국과 요양기관은 항생제 처방을 줄이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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