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환자 15만명 육박...진료비 연 9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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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환자 15만명 육박...진료비 연 931억원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7.10.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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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5년 새 1.5배 이상 증가...70대 진료인원 최다

황반변성 진료환자가 최근 5년 새 1.5배 이상 늘어 연 1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011~2016년 환반변성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밝표자료를 보면, 황반변성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 9만1000여명에서 2016년 14만6000여명으로 6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0%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2011년 4만2000여명에서 2016년 6만9000여명(연평균 10.6%), 여성은 2011년 4만9000여명에서 2016년 7만9000여명(연평균 9.5%)으로 증가율은 남성이 높은 반면, 환자수는 여성이 더 많았다.

지난해 기준으로보면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94.0%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70대 이상(7만9636명, 54.4%), 60대(3만8879명, 26.5%), 50대(1만9096명, 13.0%), 40대(6024명, 4.1%)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성별로 살펴본 결과에서는 남성은 70대 이상이 199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762명, 50대 241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70대 이상 1747명, 60대 738명, 50대 22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2011년 431억원에서 2016년 931억원으로 연평균 16.7% 증가했다. 같은기간 입원진료비는 14억원에서 32억원으로, 외래진료비는 416억원에서 898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진료인원 대비 지난해 1인당 총진료비는 63만원이었고, 남성 77만원, 여성 51만원으로 남성이 더 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황반부는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므로 병의 진행 시 대부분 중심시력이 감소하는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고습성 황반변성은 선진국에서 이미 60세 이상 인구의 가장 흔한 실명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급속도로 진행해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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