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건강수명 75세 목표"…사전예방 건강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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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건강수명 75세 목표"…사전예방 건강관리 강화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12.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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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강증진정책심의위, 4차 건강증진종합계획 수립

건강수명 75세 목표달성을 위해 흡연·운동·영양 등 생활습관개선, 건강프로그램 확충, 건강캠페인 등 건강증진 대책이 강화된다.

이를 위해 고혈압·당뇨,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미래 건강위협으로 꼽히는 항생제 오남용 억제를 위한 대책이 강구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8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방문규 차관)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게획'을 심의했다.

이번 제4차 계획은 국민의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Behavior Change)에 초점을 두고 2020년까지 수립된 제3차 계획이 보완됐다.

우선 건강수명 연장과 건강형평성 제고라는 중장기 목표 하에 23개 분과별로 건강지표와 목표를 점검하고 개선했다. 또 앞으로는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병 전 단계의 고위험군 중심으로 보건소 등에서 운동·식습관 등 생활습관개선을 지원하고, 학생, 군인, 근로자 등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이 활성화되도록 금연, 건강관리, 교육·훈련 분야에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래 건강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강캠페인, 건강정보 제공 확대 등 건강 환경 조성 노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항생제 오남용 등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건강문제에 대해 다분야가 협력해 건강캠페인 및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고, 자가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건강정보 제공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점추진 과제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 생애주기별 건강프로그램 확충, 건강환경 조성, 정신건강증진 및 자살예방 등 4가지다.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내년 중 생활습관 위험요인(4), 선행질환(4), 만성질환(4) 관리를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만성질환 예방·관리 종합계획 수립한다.

구체적으로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호흡기질환 조기발견과 치료 지원 등 예방서비스에 대한 투자 확대 내용 등이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병 전 단계의 고위험군 중심으로 보건소 등에서 운동·식습관 등 생활습관개선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가건강검진과 연계해 건강보험공단(건강증진센터)과 보건소에서 생활습관개선을 지원하는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한다. 동기부여를 위한 상담, 운동·영양 등의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제공, 모니터링 및 피드백, 2016년 모형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생애주기별 건강프로그램 확충=학생, 근로자 및 군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부처간 협력를 강화한다.

먼저 학생이 경우 교육부가 흡연·음주예방, 나트륨 감소 등 건강 식생활,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보건교육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실시한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아이들의 응급처치 및 관리가 가능한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를 올해 1568개에서 2020년엔 2000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근로자의 경우 고용부가 중소기업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근로자 건강센터와 관할 보건기관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한다.

군인의 경우 국방부가 군인 흡연예방 및 금연치료 확대 및 내실화, 원격 건강관리 및 군 건강증진 담당 인력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노인의 경우 치매 예방부터 질병 관리와 돌봄이 지역사회에서 원활히 작동되도록 국가치매관리체계를 내실화한다.

◆건강환경 조성=건강캠페인, 건강정보 제공 등 국민들의 질병예방 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먼저 내년 중 HP 2020 건강지표 모니터링 결과 개선 필요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대국민 건강캠페인 실시한다. 또 일상에서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흡연, 과도한 음주 등 건강위해요인 관리를 강화하고, 미래 건강위협으로 꼽히는 항생제 오남용 억제를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구체적으로 식습관, 의약품 안전사용 등 다분야가 협력해 항생제 오남용 예방을 위한 건강행태 개선 분야별 대책을 내년 중 마련한다. 부처별 역할은 식생활·식습관(농림부, 식약처, 복지부 등), 의약품(식약처), 항생제 내성(질병관리본부) 등이다.

◆정신건강증진·자살예방=생활밀착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으로 정신질환 조기발견 시스템을 강화한다. 우선 1차 의료기관의 우울, 불안 등 주요 정신과적 문제에 대한 진단·처방을 확대하고, 2017년부터 추가 전문치료 필요 땐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한다.

자살 고위험군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예방대책도 추진한다.

가령 치매 전 과정(인식개선-치료돌봄-가족지원)에 있어 정신건강 연계, 자가 심리검사 및 상담지원·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한 24시간 가족 상담을 실시한다. 도시와 농촌지역 노인생활양태·가용자원 등을 고려한 정신건강관리에도 나선다.

◆건강정책 추진기반 강화=종합계획이 중장기적으로 건강 성과로 연결되도록 HP 2020 성과 모니터링 상시화와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학계, 의료계, 건강증진개발원, 질병관리본부 및 복지부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을 구성, 매년 건강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추세를 분석 발표한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소득․계층 및 지역간 격차를 조망할 수 있는 건강형평성 지표도 개발한다.

아울러 질병예방서비스 위원회를 운영해 근거 기반 예방서비스를 추진한다.

건강지표를 통해 본 기대효과는 건강수명의 경우 2013년 73세에서 2020년 75세로 상향 목표로 추진한다. 또 ▲고혈압유병률 27.3%→23% ▲당뇨병유병률 11%→11% ▲성인비만유병률 31.8%→31% ▲성인남성흡연율 42.1%→29% ▲성인신체활동신천율 57.1%→62.8% ▲자살사망률 28.5명→2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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