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로슈)'이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로슈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최초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가 삼중음성 유방암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대비 젊은 연령에서 발생빈도가 높아 사회적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해당질환은 주요 표적인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옵션에 제한이 있었고 예후도 불량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티쎈트릭·납-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초 국내에서 IMpassion130(3상) 연구결과를 근거로 삼중음성 유방암(TNBC) 1차치료에 허가됐다. 면역항암제의 첫 유방암 적응증 획득이었다.
IMpassion130은 치료경험이 없는 절제불가·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티쎈트릭·파클리탁셀 또는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기간(OS) 등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연구결과, PD-L1 양성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 병용요법군 7.4개월, 파클리탁셀 투여군 5개월이었다. 티쎈트릭군이 대조군 대비 질환 진행 및 사망 확률이 약 40%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군 25개월, 대조군 18개월로 집계됐다. 티쎈트릭의 안전성은 앞선 연구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임 교수는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삼중음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며 “해당질환 치료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한국로슈 김요한 메디컬리드는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특히 동반진단 검사인 ‘VENTANA PD-L1(SP142)’를 안내하며 “진단과 치료를 연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