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곽명섭', 보험약제과장에 양윤석 서기관 유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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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곽명섭', 보험약제과장에 양윤석 서기관 유력시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4.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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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르면 이번주중 발령...보건·복지 두루 경험
복지부 보건의료제도개선팀장 시절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는 양윤석 서기관
2014년 복지부 보건의료제도개선팀장 시절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는 양윤석 서기관

부내 평가 "디테일하고 꼼꼼한 성격"
'액자법'·원격의료법 맡아 맷집 단련 

곽명섭 과장의 중국행으로 공석이 된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에 양윤석(행시47) 서기관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이번 주중 양 서기관을 포함한 과장급 정기인사를 발령할 예정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곽명섭 과장 후임 보험약제과장 윤곽이 나왔다. 

유력한 후보는 현재 스마트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단 기획총괄팀장으로 있는 양윤석 서기관이다. 곽 과장 후임은 이기일 건강보험정책국장이 한달 전에 이미 낙점해 둔 것으로 알려져왔는데, 보건의료정책관 시절부터 눈여겨 봐 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국장은 보건의료정책관 시절 스마트헬스케어 추진단 부단장을 맡아 양 서기관을 곁에 뒀었다. 

알려진 양 서기관의 프로필은 이렇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출신으로 47회 행정고시에 합격에 공직에 입문했다. 복지부 내에서는 고령사회정책과, 기초생활보장과, 보건의료정책과 등 보건복지분야를 두루 섭렵했고, 보건의료제도개선팀장, 일차의료개선팀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실 행정관, 국민연금재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잠깐 해외유학(교육파견)을 다녀왔다가 지난해 7월 복귀해 같은해 8월부터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단 기획총괄팀장으로 활약해왔다. 

양 서기관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 시절에는 이른바 '액자법'을 담당하기도 했다. 당시 의료관련법령이 개정돼 환자 권리장전 등을 게시하도록 의료기관에 의무가 새로 부여됐는데, 복지부는 접수창구와 응급실로 게시장소를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액자크기까지 의료법시행규칙에 디테일하게 담으려고 했다가 의료계의 반발을 샀었다.

의료계는 이 개정안을 희화화하기 위해 일명 '액자법'이라고 불렀다. 또 사회적 이슈가 컸던 원격의료법 개정논란 말미에도 관여해 양 서기관은 시쳇말로 '맷집'이 단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복지부 내부 관계자는 "기초생활보장과나 연금재정과 업무를 경험한 걸 비춰보면 유추가 되겠지만 아주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일하는 스타일이다. 윗선에서 보면 한마디로 일 잘하는 후배 공무원으로 통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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