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책임감 느낀다…지방 인구소멸 필수의료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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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중한 책임감 느낀다…지방 인구소멸 필수의료 선택과 집중"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6.09.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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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복지부 손영래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부서간 협업 최우선"
시대 흐름 역행한 지역의료 정책 수립 난제…"신생 조직 안정화에 총력"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첫 실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새로운 조직 안착을 위해 부서간 협업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복지부 손영래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은 2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실 운영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복지부 손영래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은 2일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실 운영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뉴스더보이스헬스케어]

보건복지부 손영래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은 2일 실 신설에 따른 각오를 이 같이 밝혔다.

의사 출신 손영래 실장(서울의대)은 지역필수의료정책관 산하 지역필수의료총괄과와 지역의료정책과, 필수의료정책과, 지역의료인력양성과 그리고 공공의료정책관 산하 공공의료정책과, 국립대병원정책과, 응급의료과, 재난의료정책과 등을 총괄한다.

손영래 실장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실이 만들어진 지 한 달이 안됐다. 부서별 사람을 채우고 업무 분장 중이다.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은 연계성이 강해 업무 범위를 정리하기 쉽지 않다. 협업이 필수적이라 계속 토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인구 소멸과 분만, 소아 등 필수의료 부족, 고질적인 문제인 응급과 외상 등 전체적 구조개혁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즉시 할 수 있는 분야와 시간이 걸리는 분야를 동시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 신설로 무엇이 달라질까.

손영래 실장은 "예전 공공의료과 사무관 한 명이 산부인과와 소아를 담당했다. 지금은 필수의료정책과에서 담당한다. 인력 문제도 주무관 한 명이 담당했다면 지금은 지역의료인력양성과 모두가 담당한다. 일단 맨 파워가 커졌고 업무 연관성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의 우선순위는 병원조차 부실한 지역을 잡고 있다. 의료분쟁조정법은 보건의료정책실 소관이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중요한 부분으로 함께 참여해 논의하고 있다. 하위법령 개정 시 중대 과실 범위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에 집중되어 사립대병원과 민간 종합병원은 소외됐다는 지적에 솔직한 심정을 표했다.

손영래 실장은 "전체적인 방향은 필수의료이다. 지금은 의료자원이 떨어져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 우선적으로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을 키우고 민간병원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의료 개념이 모호하다는 의료계 지적에 대해 "의료서비스는 모두 필수적이다. 필수의료 개념을 정립하자는 논의 자체가 실용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건강상 위해가 생기는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이 가고 있다. 만약 다른 영역에서 문제가 심각해지면 필수의료 정책으로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 필수의료 정의를 내리는 것은 의미 없는 논쟁이 될 것 같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손영래 실장은 "지필공실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다. 필연적으로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경영 유지가 힘들다. 지방인구 소멸은 복지부가 제어하기 불가능하다. 이를 각오하고 정책을 짜야 한다는 것이 제일 어렵다. 읍과 면 단위 산모와 소아에게 의료기관은 반드시 필요하다. 재정 투입 대비 효율성을 따지면 낮을 수밖에 없다. 정책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좌충우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실장은 끝으로 "지필공실 첫 실장으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신생 조직으로 안정을 잘 시켜야 한다. 히트를 치는 성공적 정책보다 부서의 업무체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지필공실은 협업 문화 없이 어려워질 수 있다. 보건의료계에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달라질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의료계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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