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동국·일동 이어 광동까지…'핫'한 반려동물 시장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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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동국·일동 이어 광동까지…'핫'한 반려동물 시장 동승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3.3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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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프리미엄 영양제 ‘경옥고’ 브랜드 출시
인체의약품 기반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이어져
유통확대 위해 반려동물 유통업체와 협업 전략

국내 제약사들이 '돈 되는 사업' 부분으로 반려동물 시장을 지목하면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출시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도입을 선언하며 '치료제' 영역 진출을 선언한 바 있고, 녹십자랩셀은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그린펫과 협업하며 반려동물 식품 연구개발과 제조, 유통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동국제약은 국내 최초 반려용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하며 반려견 치주질환과 치은염 부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광동제약이 반려견의 면역력과 건강을 위한 프리미엄 영양제 브랜드 '견옥고'를 론칭하며 관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브랜드 첫 제품인 '경옥고 활'을 선보이며 반려견 면역력과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또 천연물·전통원료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반려동물 건강 제품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유통 확대를 위해 동물약국 전문 유통플랫폼 업체인 펫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 채비도 마친 상태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반려견 전용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해 '이나보글리플로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일동제약 역시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일동펫' 브랜드와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관절 건강 영양제 등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건 것.

신제품은 반려동물의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 2종(개·고양이용)과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을 위한 '일동펫 더 정직한 보스웰리아' 등 총 3종이다.

일동제약은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과 반려동물 용품 매장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반려동물 시장은 업계 추산으로 지난해 1조원 안팎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선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지만 관련 사업부서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회사들도 있어 반려동물 시장을 진입하는 제약회사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의약품 개발에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높은 잠재력 때문"이라면서 "반려동물 치료제 대부분이 인체의약품을 기반으로 나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로 제품 개발이 쉽다는 점도 이 부분에 관심을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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