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킴리아, 암질심 불통...dlbcl 적응증엔 효과 의구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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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 킴리아, 암질심 불통...dlbcl 적응증엔 효과 의구심 제기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1.09.0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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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외국 비용효과성 자료 등 제출받아 재논의키로
환자단체 "가혹한 희망고문 지속...강경 대응할 것"

한국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가 우려했던 대로 급여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비용이슈가 이번에도 '불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적응증 중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 측면에서도 의구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1일 안건으로 상정된 킴리아주와 관련, 제외국 비용효과성 자료 등을 회사 측으로부터 다시 제출받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에 다시 요구할 자료에는 합리적 약가, 개인별 치료결과 산출방안, 총액제한에 필요한 '캡' 등도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는 비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견이 존재했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해외에서 경제성평가를 통한 ICER 자료가 존재하고 치료효과가 좋은 소아백혈병(불응성 25세 이하 B세포 급성림프구성백혈병)과 달리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의 경우 임상적 유용성 측면에서도 의구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킴리아주 등재절차 신속 진행을 촉구했던 환자단체는 암질심 불통소식에 불만을 강하게 표시했다.

백혈병환우회 관계자는 "킴리아 대상 환자는 재발성, 불응성 환자다. 더 이상의 치료방법이 없어서 죽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환자들이다. 이런 환자들에게 정부도, 제약사도 지금 너무 가혹한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면서 "치료가 시급한 환자의 생명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킴리아의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암질심은 임상적 유효성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 비용효과성 검토도 필요하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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