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도마이드 투여 60대 환자,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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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도마이드 투여 60대 환자,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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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다발성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는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을 투여한 60대 환자가 중증 약물이상반응이 발현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 보고된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다발성골수종 질환을 앓고 있는 69세 남성은 세엘진의 '탈리도마이드50mg'을 1일 1회 복용하고 있었다. 복용 보름 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며 체온이 39도까지 상승해 응급실에 내원했으나 검사상 저명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아세트아미노펜1g/100ml 두차례 투여 후 귀가했다.

3일 후 몸통 위쪽과 사타구니, 엉덩이 등에 중증의 발진, 수포, 점막 침범이 발생하며 절차 증상이 악화돼 응급실 경유해 다시 입원했다. 세균성 감염을 시사할 만한 소견이 없어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의심 아래 알레르기 내과에 협진됐고 그 결과,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 표피 괴사용해로 진단됐다. 이후 여러 치료후 호전됐으며 탈리도마이드를 제외한 다른 약물을 유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와 관련 문헌조사에서 탈리도마이드의 허가사항에 혈관 부종, 아나필락시스 반응, 4등급의 발진, 탈락성 또는 수포성 발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독성 표피 괴사 용해 또는 호산구 증가와 전신증상을 동반한 약물 발진 증후군 등의 발생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시간적 선후관계와 약물정보상 발생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약제를 제외한 여타 약물만 투약했을 때 피부 병변의 호전 양상이 보인 점 등을 바탕으로 타리도마이드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인과성은 '확실함'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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