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페니데이트 복용한 20대 남성, 가슴두근거림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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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페니데이트 복용한 20대 남성, 가슴두근거림 발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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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보고사례...'확실함' 인과성평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한 20대 남성이 가슴두근거림 현상을 경험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보고된 사례에 따르면 과거 가와사키병을 앓은 경험이 있는 27세 남성은 지난 2016년 12월 ADHD치료를 위해 메틸페니데이트 서방정27mg을 1일 1회 복용했다.

이후 1개월 후 45mg으로 증량했으나 9개월 후 2017년 10월 가슴두근거림 증상이 심해 36mg으로 감량했다. 다시 7개월 후 여전히 가슴두근거림이 완화되지 않아 항불안제 알프라졸람(alprazolam)을 추가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3개월 후 처방에서 메틸페니데이트를 아토목세틴(atomoxetine18mg)으로 변경해 복용했고 그로부터 3개월 후 ADHD 관련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지역센터는 인과성 평가를 '확실함'으로 했다. 이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에 시간적 연관성이 있고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약물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었고 재투여시 동일한 반응이 나타났다고 평가한 것이다.

지역센터는 구조적인 심장 이상 또는 기타 중대한 심장 문제가 있는 소아와 청소년에게 해당 약물과 같은 중추신경계 흥분제를 상용량 투여했을 때 돌연사가 보고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갑작스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은 일부이긴 하나 흥분제는 일반적으로 중대한 구조적 심장 이상, 심근증, 중대한 심장 박동 이상이나 교감신경 흥분 영향을 받기 쉬운 심각한 심장문제가 있는 소아나 청소년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성인 ADHD에 대해 상용량의 흥분제를 투여했을 때 돌연사,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보고된 바 있으며 성인의 경우 소아보다 심장문제가 중대할 수 있으므로 심장이상을 가진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흥분제를 투여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소아 환자에게서 위약보다 높은 빈도로 나타난 이상반응으로 불면, 어지러움, 기침, 상복부 통증, 구토 등이 있었으며 식욕 감퇴, 복통, 장기간 투여 시 체중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성인 환자에게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불면, 불안, 두통, 우울감, 떨림, 입안 건조, 구역 등이 높은 빈도로 보고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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