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서 '카마제핀정' 처방받은 70대, 이상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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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서 '카마제핀정' 처방받은 70대, 이상사례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6.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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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구증가증, 피부발진 약물이상반응 발현...인과성평가 '가능함'

충남대병원에 대상포진 후유 통증으로 내원한 70대 환자가 항전간제 '카마제핀정200mg'을 복용한 후 호산구증가증이나 피부발진 등의 약물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충남대병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약물이상반응 보고 사례를 공유했다.

사례를 보면 지난 2월4일 슬관절전치환술을 받은 병력이 있던 71세 남성이 대상포진 후유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 카마제핀정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3월초 얼굴에 홍반, 가려움증이 발생 후 전신으로 퍼지는 증상 및 호산구 증가가 발생했다.

또 스테로이드요법에도 증상 호전이 없었으며 카마제핀정을 중단한 후 이상반응이 개선됐다.

충남대병원은 이번 사례에 대해, 의심 약제인 카마제핀정 성분이 피부 이상반응이나 혈액 이상반응 유발이 가능하며 약물 투여 시점과 이상반응 발생 시점이 일치하고 문헌상 보고된 이상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용약제는 지속 복용해 배제할 수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이상반응의 촉발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환자가 함께 복용한 약물은 판토라인정, 울트라셋이알서방정, 익셀캡슐, 리리카캡슐이었다.

특히 의심 약제 중단한 후 이상반응이 개선된 점을 들어 상기 환자는 카마제핀정 투약으로 인한 호산구증가증이나 피부발진의 발생 가능성이 '가능함'으로 인과성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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