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하려다 탈모...부작용 주인공 '이소트레티노인'
상태바
여드름 치료하려다 탈모...부작용 주인공 '이소트레티노인'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7.01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세 여성, 투여 한달 뒤 발현...약사회 지역센터 '상당히 확실함' 평가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투약한 약이 탈모를 일으킨 사례가 발생했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에 따르면 30세 여성은 지난해 1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이소트레티노인10mg'을 복용한 후 모발 손실 이상사례가 발생했다.

투여 후 한달만에 이같은 이같은 약물이상사례가 나타난 것. 6개월 복용 후 중단하고 미녹시딜 외용액으로 치료한 사례다. 복용 중지 후 탈모는 멈췄으나 여전히 머리숱이 매우 적었다.

이와 관련 지역센터는 "해당 여성은 불규칙한 월경 주기를 바로잡기 위해 호르몬제제를 복용했는데 여드름이 심해졌고 피부과에서 이소트레티노인 캡슐을 처방받아 1일 1회 복용한 사례"라면서 "복용 한달 후부터 심각한 모발손실 증상이 나타났고 머리카락에 손을대기만 해도 빠지는 부작용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센터는 인과성평가를 '상당히 확실함' 평가했다.

지역센터는 "약물투여와 이상사례 발생간 시간적 연관성과 질병이나 다른 약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감량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임상적 변화가 있으며 재투여시 임상반응에 대한 정보는 없으므로 상당히 확실함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소트레티노인의 경우 드물게 가역성 탈모증이 발생이 보고됐다. 매우 드물게는 지속적인 박모, 다모증, 광과민증, 과색소침착, 발한, 모발이상 등이 나타났다.

매우 빈번하게 안검염, 안구자극, 간 트랜스아미나제 수치 상승, 빈혈, 고중성지방혈증, 혈청 HDL 감소, 빈번하게 두통, 비특이적 위장관계 증상, 비인두염, 호중구감소증, 고콜레스테롤혈증, 혈당수치의 상승, 혈뇨, 단백뇨, 드물게 우울증, 무과립구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성분으로 허가된 품목은 7월1일 기준 대웅제약 '대웅이소트레티노인연질캡슐' 등 59품목이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