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알로푸리놀'-20대女 '카르바마제핀' 복용 후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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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男 '알로푸리놀'-20대女 '카르바마제핀' 복용 후 무슨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11.3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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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존스증후군' 발현...부작용심사위원회, 진료비 지급 결정

한 30대 남성은 알포푸리놀을, 20대 여성은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한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해당 약물을 먹은 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 발현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를 받았던 사례다.

29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피해사례에 따르면 먼저 30대 남성은 오른쪽 발목 부종과 통증으로 A의원을 방문해 통풍 진단을 받아 알로푸리놀100mg을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했다.

복용후 3일부터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 증상으로 다시 A의원에 내원 피부염 진단돼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치료 후 호전됐지만 알로푸리놀 복용 15일 전부터 다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다시 발생하고 눈 결막 충혈, 입안 점막 수포가 발생해 벗겨지는 증상, 심한 인후통이 있었다.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몸통까지 붉은색 구진 양상으로 진행돼 B상급종합병원 안과, 피부과 외래 내원해 스티븐스-존슨증후군으로 진단 받아 알로푸리놀을 중단하고 연고지 관계로 당일 C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받은 사례다.

해당 남자는 특이 과거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알로푸리놀에 의한 스티븐스-존스증후군으로 판단됐다. 시간적 선후관계가 인정됐고 알로푸리놀 사용에 따른 해당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국내 허가사항내 이상반응에 기재됐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판단, 의약품 부작용 심의위원회에서 피해구제 진료비 지급이 결정된 사례다.

한편 20대 여성은 정신분열증 양극성 장애로 D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 받은 적이 있으며 이후 동일 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경과관찰 중이었다.

해당 여성은 양극성 장애 치료를 위해 간질치료제 카르바마제핀 200mg을 처방받아 복용을 시작한후 투여 24일 경과 후 발열가 입안 수포가 확인됐고 인후통 동반해 D상급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스테로이드 투약 및 대증적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피해자의 증상에 대해 약물발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의증 진단이 됐다.

이 여성은 의약품 부작용 심의위원회 결과, 시간적 관련성과 국내 허가 사항내 이상반응 기재,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카르바마제핀 투여 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으로 판단했고 그에 따른 피해구제 진료비 지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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