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면역글로블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최대 72%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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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면역글로블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최대 72% '인상'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5.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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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심, 혈장분획제제 25품목 약가 개선…입덧약 건강보험 '적용'
원료혈장 감소와 수입가 인상 반영 "수급 불안 필수약 적정보상" 

다음달부터 면역글로블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품목에 대한 약가 인상된다. 또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2시 심사평가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했다.

30일 심평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정심 회의 모습.
30일 심평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정심 회의 모습.

건정심은 이날 입덧약 치료제(성분명 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했다.

현재 입덧약은 2000원으로 1일 3정 복용 시 매월 18만원이 지출된다.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 제도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최초 허가 제품인 디클렉틴장용정(현대약품) 상한금액은 1303원(정당)이고 후발약제인 프리렉틴장용정(한화제약)와 디너지아장용정(신풍제약), 마미렉틴장용정(동국제약), 이지모닝장용정(보령바이오파마)는 1175원(정당)으로 정했다.

투약 대상 환자 수는 약 7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한달 18만원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본인부담 30%) 시 3만 5000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기등제 약제 중 퇴장방지의약품인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의 원가보전을 위해 보험약가를 인상한다.

이중 녹십자의 '바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10%'(20g/200mL, 중증감염증, 가와사키병 등)은 42만 106원에서 72만 496원으로 72% 인상됐다.

에스케이플라즈마의 '리브감마에스앤주(10g/200mL, 중증감염증, 가와사키병 등)의 경우, 21만 1280원에서 35만 2297원으로 67% 인상됐다. '에스케이알부민20%주'(20g/100mL,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는 9만 5242원에서 11만 1376원으로 17% 인상됐다

복지부는 "최근 국내 원료혈장 자급률 감소와 수입혈장 가격 인상 등으로 혈장을 원료로 생산해 소아중환자 면역결핍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블린 등 혈장분획제제 수급 불안이 지속되어 왔다"며 "해당 약제가 중환자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임을 고려해 적정 원가 보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채산성 부족으로 생산을 기피한 약제는 신속하게 적정 원가를 보상하고 의무 증산량을 부과해 원활한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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