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혈장 감소와 수입가 인상 반영 "수급 불안 필수약 적정보상"
다음달부터 면역글로블린 등 퇴장방지의약품 품목에 대한 약가 인상된다. 또한 임부의 구역과 구토 조절을 위한 입덧약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2시 심사평가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안건으로 상정했다.
![30일 심평원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건정심 회의 모습.](/news/photo/202405/38267_48320_3851.jpg)
건정심은 이날 입덧약 치료제(성분명 독실아민숙신산염, 피리독신염산염) 건강보험 적용을 의결했다.
현재 입덧약은 2000원으로 1일 3정 복용 시 매월 18만원이 지출된다. 임신출산진료비 바우처 제도의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최초 허가 제품인 디클렉틴장용정(현대약품) 상한금액은 1303원(정당)이고 후발약제인 프리렉틴장용정(한화제약)와 디너지아장용정(신풍제약), 마미렉틴장용정(동국제약), 이지모닝장용정(보령바이오파마)는 1175원(정당)으로 정했다.
투약 대상 환자 수는 약 7만 2000명으로 추정된다.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한달 18만원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본인부담 30%) 시 3만 5000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기등제 약제 중 퇴장방지의약품인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의 원가보전을 위해 보험약가를 인상한다.
![](/news/photo/202405/38267_48321_395.jpg)
이중 녹십자의 '바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10%'(20g/200mL, 중증감염증, 가와사키병 등)은 42만 106원에서 72만 496원으로 72% 인상됐다.
에스케이플라즈마의 '리브감마에스앤주(10g/200mL, 중증감염증, 가와사키병 등)의 경우, 21만 1280원에서 35만 2297원으로 67% 인상됐다. '에스케이알부민20%주'(20g/100mL,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는 9만 5242원에서 11만 1376원으로 17% 인상됐다
복지부는 "최근 국내 원료혈장 자급률 감소와 수입혈장 가격 인상 등으로 혈장을 원료로 생산해 소아중환자 면역결핍 치료에 사용하는 면역글로블린 등 혈장분획제제 수급 불안이 지속되어 왔다"며 "해당 약제가 중환자 등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임을 고려해 적정 원가 보상을 통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채산성 부족으로 생산을 기피한 약제는 신속하게 적정 원가를 보상하고 의무 증산량을 부과해 원활한 공급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