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등 국내제약 7곳, 매출 증가세 지속...이익은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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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등 국내제약 7곳, 매출 증가세 지속...이익은 '상반'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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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이익 흑자전환...에스티팜 영업실적 큰폭 성장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매출 성장 속 이익은 빨간뿔

제일약품 등 상장기업 국내제약 7곳이 지난해 매출 성장은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나 이익은 기업마다 극과 극을 달렸다.

이들 제약사들이 19일부터 23일까지 금융금독원에 공개한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이와 같았다. 

먼저 매출의 경우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은 소폭 성장에 그쳤다. 전자는 80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1.4%, 후자는 7264억원을 기록해 0.6% 성장해 다소 주춤했다. 

에스티팜 등 5곳은 모두 두자릿수 이상 매출성장을 올리며 규모의 경제를 그대로 증명했다. 

에스티팜은 28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14%, 명문제약은 1705억원으로 12.1%, 에이프로젠은 1506억원으로 92.2%,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874억원으로 34%, 경남제약은 684억원으로 1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은 각각 208억원과 87억원으로 전년 전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티팜은 334억원을 기록해 87.3% 증가하며 기염을 토했다. 명문제약은 24억원으로 -63.3%,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당기순이익은 제일파마홀딩스의 경우 적자를 이어갔지만 제일약품은 52억원을 찍어 적자에서 탈출했다. 에스티팜은 175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반면 명문제약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적자로 전환됐고 에이프로젠과 경남제약은 적자의 늪에서 나오지 못했다. 

한편 이들제약사의 실적과 관련해 제일파마홀딩스과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기술수출로 인한 매출 증가가, 에스티팜은 올리고 CDMO사업 매출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졌다. 

명문제약은 직전사업연도 대비 판관비의 증가가, 에이프로젠의 경우 합병에 따른 매출, 손익 등이 반영됐다. 경남제약은 종속기업의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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