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혈액응고 치료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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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혈액응고 치료제(1)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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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제VⅢ인자(단클론항체정제, 베록토코그알파)주'와 '혈액응고제VIII인자주'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어느 때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등 의약품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자국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자급률을 높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국가에 없어서는 안될 의약품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기 위해 국가필수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2022년 3월15일 '우리가 지켜야할 필수의약품' 연재 첫 시작했다. 이번 예순두번째로 혈우병A 치료제인 '혈액응고 제VⅢ인자(단클론항체정제, 베록토코그알파) 주사제'와 '혈액응고제VIII인자 주사제'에 대해 살펴본다.

 

작은 상처에도 혈액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는 경우 혈액이 정상적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혈액에는 기본적으로 상처 등이 발생할 때 응고작용이 따르게 되는데 이게 작동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경우 가장 흔하게 유전성 응고장애질환인 혈우병이 있다. 

혈액응고는 혈소판과 혈액응고인자가 상호 도우며 피를 멎게 한다. 하지만 혈소판 또는 혈액응고인자가 모자라거나 기능이상이 생기면 피가 멈추지 않는다.

혈액응고는 혈관과 혈소판, 혈액응고계가 균형이 중요한데 선천적, 후천적으로 문제가 있어 지혈이 되지 않는다. 혈액응고인자는 혈장속에 제1혈액응고인자부터 제13혈액응고인자까지 순차적으로 작용해 혈액을 응고하게 된다. 

여기서 혈우병A는 제 8혈액응고인자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며 혈우병B는 제9혈액응고인자가 결핍돼서 발생하는 병이다.  

혈우병 외 혈액응고장애의 주요 원인은 특정 응고인자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항체의 발달로 발생하는 순환 항응혈소, 파종성 혈관내 응고, 간경화나 감염, 급성 간부전,급성 임신성 지방간 등 중중 간질환, 비타민 K결핍이 있다. 
 

<혈액응고 제VⅢ인자(단클론항체정제, 베록토코그알파) 주사제>

▶그린모노주250단위는 지난 2004년 녹십자가 허가받은 건조FVⅢ:C단클론항체정제사람혈액응고제VⅢ:C인자제제이다. 혈우병A(전형적인 혈우병)의 출혈 에피소드 예방 및 치료에 쓰인다. 

이 약은 마우스 단백 과민반응 환자나폰 빌레브란트 질환 환자에는 투여해서는 안되며 IgA결핍증 환자, 마우스 단클론 항체로 정제한 생물학적 제제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 용혈성, 실혈성 빈혈 환자, 면역부전 환자, 면역결핍 환자는 투여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품목은 지난 2018년 15억원, 2019년 14억원, 2020년 11억원, 2021년 12억원, 2022년 11억원이 생산됐다.  

이밖에 녹십자는 그린모노주500단위도 같은해 허가받았다. 2018년 200억원, 2019년 213억원, 2020년 199억원, 2021년 228억원, 2022년 180억원을 치료시장에 공급했다.  

▶그린진에프주1000단위는 지난 2011년 녹십자가 허가받은 베록토코그알파:혈액응고인자VIII:유전자재조합제제이다. 혈우병A 환자의 출혈 증상의 조절과 지혈 및 일상 생활 또는 수술 시 출혈 예방제이다. 이 약은 von Willebrand 인자 결핍증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약은 용제(주사용수) 4mL로 용해해 환자에 따라 수분 이상의 속도로 정맥내 주사 또는 점적주사한다.

다만 마우스 또는 햄스터 단백질에 과민증을 가진 환자는 투여해서는 안되며 혈액응고 제8인자 제제에 과민증의기왕력이 있는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여성에 있어서 혈우병A 발병은 드물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 이 약의 사용에 관한 경험은 없다.

이 품목은 지난 2018년 163억원, 2019년 128억원, 2020년 135억원, 2021년 153억원, 2022년 137억원이 생산돼 혈우병환자 치료에 쓰였다. 

이 외 녹십자는 그린진에프주500단위를 2010년, 그린진에프주250단위를 2016년에, 허가받은 바 있다. 전자는 2018년 39억원, 2019년 49억원, 2020년 53억원, 2021년 27억원, 2022년 32억원을, 후자는 2018년과 2019년 각 12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7억원을 생산한 바 있다. 

 

<혈액응고제VIII인자 주사제>

▶그린에이트주는 지난 2004년 녹십자가 허가받은 건조농축사람혈액응고제8인자제제이다. 

혈액응고 제8인자 결핍환자에 대해 혈장중의 혈액응고 제8인자를 보충해 출혈을 억제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1회에 250~2,000단위를 첨부된 용제(주사용수) 10mL로 용해해 1분당 5mL의 주사속도로 천천히 정맥 또는 점적 정맥주사 한다. 체중,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다만  IgA결핍증 환자나 용혈성, 실혈성 빈혈 환자, 면역부전 환자, 면역결핍 환자는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이 품목은 2018년 47억원을 생산한 이후 2019년 34억원, 2020년 27억원을 공급한 이후 코로나19 시국이었떤 2021년 2억원, 2022년 6억원으로 급감했다. 

▶에트비주250단위는 지난 1992년 에스케이플라즈마가 허가받은 건조농축사람혈액응고제8인자제제이다. 

이 약은 사람혈장으로 부터 제조되어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에서 혈액 매개 바이러스 또는 다른 종류의 감염원의 감염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혈우병환자 또는 면역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환자는 A형간염 백신 등 적절한 백신접종이 권장되며, 동제제 투여 시 의사는 정기적으로 감염여부를 모니터해야 한다. 

또 때때로 발열과 두드러기, 안명홍조, 아나필락시, 간장애, 구역,구토, 복통, 권태감, 위화감, 두통이 보고됐으며 혈관통이나 용혈성빈혈, 혈압상승, 오한, 요통, 흉부불쾌감, 결막의 충혈 등이 발현됐다. 

지난 2018년 3여억원을 생산한 바 있다. 

▶애드베이트주는 2007년 다케다제약이 허가받은 혈액응고인자8 유전자재조합치료제이다. 

혈우병 A 환자(혈액응고 제 8인자의 선천성 결핍)의 출혈의 치료 및 예방제이며 다만 약리적으로 유효한 양의 본 빌레브란트 인자를 함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본 빌레브란트 환자의 치료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이 약은 반드시 정맥을 통해 투여해야 하며, 투여 속도는 분당 10 mL를 초과하지 않는 속도로 환자가 편하게 느끼는 정도 내에서 결정한다. 2ml 또는 5ml 주사용수와 혼화가 가능하며, 2ml 주사용수는 소아환자에 투여 또는 급성출혈 시 투여와 같이 적은 주입량, 빠른 주입시간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이 권장된다. 

이 품목은 지난 2018년 4474만달러, 2019년 3222만달러, 2020년 3409만달러, 2021년 2600만달러, 2022년 2307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한 바 있다. 

다케다제약은 2018년에도 애디노베이트주를 허가받았으며 이 약은 소아, 청소년 및 성인 혈우병 A 환자의 출혈 시 보충요법(on-demand) 및 출혈의 억제, 수술 전후 관리, 출혈 빈도 감소를 위한 일상적 예방요법에 쓰인다.

2018년 502만달러, 2019년과 2020년 각 1700만달러, 2021년 2315만달러, 2022년 2270만달러를 국내에 수입해 공급했다. 

이밖에도 씨에스엘베링코리아가 2020년 앱스틸라주(로녹토코그알파)를 국내에 수입해 공급했으며 2020년 2만달러, 2021년 66만달러, 2022년 273만달러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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