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게 긴급사용 '필요시처방'...문제점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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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게 긴급사용 '필요시처방'...문제점은 없을까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1.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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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약제부, 관련 안전관리 개선활동 등 분석 공유

계획되지 않고 긴급하게 사용되는 '필요시처방(이하 p.r.n)' 의약품이 실제 적절하게 이루지고 있을까.

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연구자 박은정, 정희정, 김정연, 신나영, 박혜순)는 최근 '필요시처방(p.r.n)의약품 안전 관리'를 통해 이같은 의문점을 해소하고 개선활동을 소개했다.

약제부는 지난 2023년 4월~7월까지 개선활동을 시행해 시행 전(2022년12월~ 3월)과 후(2023년 8월~10월)의 원내 p.r.n의약품의 처방 대비 투여율(낮은 투여율은 무분별한 처방 가능성을 의미)과 p.r.n의약품 실시 적합 비율을 비교 및 평가했다. 

개선 활동으로는 원내 36종의 p.r.n의약품의 처방 대비 투여율을 모니터링 한 후 원내 p.r.n 의약품의 목록을 재검토했으며, p.r.n 실시 적합 비율을 모니터링 해 진료과 '묶음'처방 중 p.r.n의약품을 분석 후 정보를 일괄 업데이트했다. 또 p.r.n의약품 실시기준 준수 협조 요청 공문 송부, 게시판 게시를 통해 의료진 인식개선 활동을 시행했다. 

그 결과, 원내 p.r.n의약품의 목록 재정비-홍보 활동 후 처방대비 투여율이 평균 26%에서 39.8%로 상승해 목표치인 35%를 상회했다. 36종 중 4종인 소염제 디클로페낙(declofenac), 소염진통제 케토롤락(Ketorolac), 이뇨제 푸로세미드(furosemide), 항정신병제 할로페리돌(haloperidol)의 실시 적합비율은 활동 전후 49%에서 67.3%로 목표치인 54%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p.r.n 비중을 높게 차지하는 진료과 '묶음' 처방 중 부적합한 사유를 수정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이며 그룹웨어 게시 및 유선 안내 등 지속적인 의료진 인식도 개선활동도 투여율 및 적합비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이와 관련 "p.r.n의약품의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원인 분석-개선활동으로, p.r.n 실시 적합비율을 낮추는 주 원인인 진료과 '묶음' 처방의 일괄 수정, 정확한 사유로 처방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활동의 큰 성과"라면서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p.r.n 오더 프로그램 수정은 현재 진행 중으로 추후 정확한 p.r.n 사유에 대한 정보전달과 처방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올바른 투여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유관부서와 정기적인 업무 교류-프로그램의 보완으로 환자안전관리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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