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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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1월 5일]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4.01.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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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신년하례식 개최-이길여 회장 "청룡의 기운으로 AI 혁명 이끌자"

가천길재단은 4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가천홀에서 2024년도 재단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을 비롯해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우경 병원장, 송석형 가천학원 이사장,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 송성근 가천대 총동문회장, 이영재 경인일보 사장 등 재단 산하 기관장 및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길여 회장은 갑진년 신년사에서 ‘인공지능 혁명에 대한 적극적 준비’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혁명은 교육, 연구, 의료, 문화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획기적인 변혁의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조직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회 수요에 맞는 교육, 연구, 의료서비스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점과 ‘개인의 자기계발과 학습의 강화로 정보와 지식의 바다에서 승자가 돼야 한다’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AI시대, AI환경, AI체제에 뛰어들어 능동적인 승자가 되기 위해 조직은 혁신하고 개인은 시대에 앞서고자 학습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신년하례회에는 가천길재단 산하 기관인 가천대 길병원, 가천대학교, 가천대 부속 동인천길병원, 길한방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청소년봉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경인일보, 신명여고, 가천누리, BRC 등 재단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천대학교 성악과 진성원, 강은현 교수가 힘찬 노래로 신년하례식을 기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과 인공심장 받은 모자 "두 번째 심장, 건강한 새해"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확장성 심장병증을 앓고 있던 엄마와 아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두 번째 심장을 선물 받았다.

어머니는 2009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을, 아들은 지난해 말 인공심장을 이식받아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이 모 씨(30대)에게 심장이식 전까지 건강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좌심실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엘바드)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100번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씨의 어머니 또한 같은 질환을 앓아 14년 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은 사연이 밝혀졌다.

2009년 6월,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이 씨의 어머니 김 씨(당시 40대)가 유일한 치료법인 심장이식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던 해였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센터로부터 뇌사자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기적 같은 연락을 받은 어머니는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성호 교수의 집도 아래 성공적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새로운 심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해오던 어머니는 야속하게도 본인과 동일한 심장질환으로 아들도 치료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됐다. 여전히 심장이식 기증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의료수준은 14년 전과 비교해 많이 발전해있었다.

심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인공심장을 삽입하는 수술이 좋은 대안이 된 것이다. 아들인 이 모 씨는 심장펌프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돕는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받기로 했다.

14년 전 수술실로 들어가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수술을 응원하던 고등학생 아들 이 씨, 이제는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붙잡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11월 30일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철현 교수의 집도로 4시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안전하게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받은 이 씨는 12월 29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받은 환자 이 씨는 “수술 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피로감이 심했는데, 수술 후에는 자연스럽게 숨이 쉬어져 만족스럽다. 퇴원하면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도 다닐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갑진년 한 해를 보내면서 심장이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심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다. 관상동맥질환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심부전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하지만 말기라면 심장이식이 최선이다. 

하지만 심장이식 기증자가 적어 대기기간 중에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고,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이 많은 환자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심부전 환자의 심장펌프기능을 대신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 기계 장치인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5년 6월 3세대 좌심실보조장치를 국내 첫 시행한 이후 꾸준히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26건을 진행해 최근 100례를 달성했다.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1년 생존율은 전 세계적으로 80% 정도인데, 서울아산병원은 82.6%로 심장이식까지 비교적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58.7세였으며, 최연소 17세부터 최고령 7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해왔다. 그 중 41명은 좌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한 이후 건강하게 대기하다가 심장이식을 받아 새로운 심장을 얻었다.

김민석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교수)은 “높은 심장이식 수술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기증자가 부족해 이식 대기 중 사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심부전 환자의 치료 경험과 심장이식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생존율 및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좌심실보조장치 삽입술도 적극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부전ㆍ심장이식센터는 1992년 국내 처음으로 뇌사자 심장이식 수술 후 2001년에는 국내 최연소 환자 심장이식도 시행했다. 
최근까지 900건 이상의 심장이식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이식 수술을 했다. 생존율도 1년 95%, 5년 86%, 10년 76%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의료데이터 최초 품질인증 A등급 '획득'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제1호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씨에이에스로부터 데이터 품질인증 A등급을 받았다. 

올해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데이터 품질인증기관 지정’ 방식으로는 의료데이터 최초 A등급 획득이다. 인증 기간은 12월 13일부터 약 1년간이다.

이번 한림대학교의료원이 품질인증을 받은 데이터는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다. K-CURE란 암 임상데이터 네트워크로, 10개 암종에 대한 공공 및 임상 데이터를 암종별로 표준화하여 고품질 민간·공공 연계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개방 및 활용을 위한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림대의료원은 2022년 자체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를 통해 수집한 11억 건이 넘는 방대한 암 베이스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유방암 라이브러리 데이터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고 인증 수준인 ‘A등급’(정합률: 99.9999%)을 획득했다. 

데이터 품질인증을 받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의 ‘K-CURE 유방암 라이브러리’는 앞으로 암 공공 라이브러리와 결합해 암 관련 연구의 초석이 될 핵심 데이터셋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산업과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데이터 품질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재 의료원에서 참여하고 있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전국 의료기관에 적재된 의료데이터를 연계·통합하는 국책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터 품질인증(DQ인증)은 데이터산업법 제20조에 근거한 인증으로, 인증 종목은 ‘데이터 내용’과 ‘데이터 관리체계’로 나뉜다. 이번에 진행한 ‘데이터 내용’ 인증은 완전성, 유효성, 일관성, 정확성, 접근성, 유일성 등의 지표를 기준으로 정합률에 따라 A클래스(99%), B클래스(97%), C클래스(95%)로 나눠 인증을 부여한다.

■가천대 길병원

어반데이터랩과 의료용 실시간 홀로그램 시스템 기술이전 '협약'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개방형중개·임상연구코디네이팅센터는 인공지능(AI) 의료 플랫폼 기업 ㈜어반데이터랩(대표 안치성)과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최근 체결했다. 

외과 백정흠 교수와 개방형중개·임상연구코디네이팅센터 김광기 센터장팀이 개발한 ‘의료용 실시간 홀로그램 시스템’은 공동 연구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AI 및 자연어 처리 기술로 분석하여 개개인의 해부학적 장기와 병변의 위치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고 유사 홀로그램으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백정흠, 김광기 교수팀은 이 기술을 ㈜어반데이터랩에 기술이전했다. 여기에 ㈜어반데이터랩의 특화된 AI 기술과 비전 기술을 접목한 의료용 홀로그램 시스템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고도화된 AI 및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홀로그램 시스템을 개발하여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더 나아가 의료 분야 외에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범용적 시스템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어반데이터랩은 첨단 AI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로부터 가공, 관리, AI 모델 적용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병리를 포함하여 다양한 임상 분야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어반데이터랩 안치성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반데이터랩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밀한 환자 맞춤형 홀로그램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과장은 “산학이 협력하여 다양한 임상 분야에 적용 가능하도록 AI 기술을 확장하고, 홀로그램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용 실시간 홀로그램 시스템이 임상 현장에 도입되어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

김송이 교수, 신이식 환자 재관류 손상 감소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외과 김송이 교수의 연구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BIOLOGICAL REGULATORS and Homeostatic Agents’(JBRHA)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김송이 교수는 ‘신경세포 사멸, 반응성 아스트로글리오시스 및 BBB(혈액-뇌 장벽) 누출의 경증 및 중증 허혈(虛血)-재관류(再灌流) 손상의 차이’(Differences between Mild and Severe Ischemia-reperfusion Injury in Neuronal Death, Reactive Astrogliosis and BBB Leakage in Gerbil Striata)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신이식(腎移植) 및 말초동맥폐색 질환 환자의 예후 인자로써 허혈-재관류의 손상 여부가 중요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허혈-재관류의 손상은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연구를 통해 손상 기전을 밝히고 예방할 수 있는 연구가 중요하다.

김송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뇌경색 동물 실험 모델을 이용해 뇌세포 허혈-재관류 손상을 유발했고 허혈 지속시간과 허혈 부위에 따라 뇌세포 및 뇌장벽 파괴 정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실험을 통해 허혈이 발생한 혈관에서 멀어질수록, 허혈시간이 길어질수록 손상 정도가 심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긴 허혈이 있었던 세포는 짧은 허혈을 겪은 세포에 비해 전반적인 손상이 더 심했지만 허혈 혈관 근접 부위의 신경세포 손상은 말단 부위보다 경미함을 입증했다.

외과 김송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이식 및 말초동맥폐색 질환 환자에서 허혈-재관류 손상을 감소시킬 방안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점들을 고려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수술 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진료와 후속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일산병원

류윤범 교수팀, 고난도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 '성공'

동국대학교일산병원 류윤범 교수(외과)는 최근 고난도 로봇 췌십이장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팽대부 주위에 위치한 췌장, 담도, 십이지장 등에 악성종양이 발생했을 때 시행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환자의 완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 담도, 담낭, 췌장머리 등 여러 장기를 제거하고 남은 췌장, 담도, 위를 각각 소장과 문합을 섬세하게 처리해야 해서 개복으로도 쉽지 않아 난도가 아주 높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의 발전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복강경과 로봇을 활용한 췌십이장절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작은 피부 절개 부위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이는 암 환자들에게 항암 치료를 더욱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손 떨림 방지와 안정되고 확대된 수술 시야를 제공하여 작은 췌관과 소장, 담도와 소장의 섬세한 문합에 용이하며, 안정성에서도 개복 수술에 버금가는 결과를 나타낸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외과는 2021년 12월 다빈치 로봇을 도입한 이후로 로봇 단일공 담낭절제술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췌십이장절제술은 2020년부터 복강경 방식을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봇으로 어려운 수술을 연이어 성공시켜 고난도 수술에 대한 지역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아주대병원

박래웅 교수팀, 챗GPT 정신의학 분야 첫 적용 연구 발표

챗GPT(Chat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첫 적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챗GP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서비스다. 기존의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대용량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처럼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대화형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2023년 네이처 선정 ‘과학계 10대 인물’ 중 비인간으로 첫 선정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황규범·이동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자의 병력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를 통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작성했다.

정신역동적 공식화는 과거 환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무의식적 갈등과 행동·감정 간 관계를 연결해, 증상이 갖는 의미를 해석·설명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례에 대한 이해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지침이 된다.

연구팀은 정신역동적 설명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입력 문구를 설계했다. 이러한 입력 문구는 △ 챗GPT 생성 키워드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성 키워드 △ 문헌 등에서 얻은 일반적인 정신역동적 개념들을 포함했다.

그 결과 챗GPT를 통해 적절한 정신역동적 공식화 작성 즉, 환자를 설명하는 정신의학적 분석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챗GPT가 낸 결과는 핵심 증상 파악뿐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증상을 연결하는 가설 등 문헌의 해석과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다양한 정신분석 이론을 통해 적절한 답변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현재 과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정신건강 분야의 경우 개인 정보 보호 및 평가, 해석 등의 어려움으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

박래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챗GPT에 정신건강 분야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챗GPT가 널리 상용화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Psychiatry Research(IF 11.3)’에 ‘Assessing the Potential of 챗GPT for Psychodynamic Formulations in Psychiatry: An Exploratory Study(정신의학에서 정신역동적 진단을 위한 챗GPT의 가능성 평가: 탐색적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춘천성심병원

체중부하 CT 도입 "진료 정확도 높여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체중부하 컴퓨터단층촬영기(CT)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CT는 눕지 않고 의자에 앉거나 서서 촬영이 가능해 체중 부하로 인한 뼈의 부정렬이나 통증의 발생 원인, 관절염 부위를 기존 CT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 가능하다.

기존 장비는 모든 환자들이 CT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촬영하는 장비에 몸을 맞춘 형태였다면 이번 체중부하 CT는 환자의 포지션에 맞춰 촬영 각도를 선정할 수 있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상태나 침대에 눕거나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때문에 낙상으로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환자의 탈의가 필요 없으며 촬영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환자들이 불안해하는 피폭량이 줄어든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체중부하 CT는 기존 CT 대비 최대 1/20의 낮은 수준의 피폭량으로 정확한 촬영이 가능해 환자들의 CT 촬영 불안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기존 장비보다 더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가능해져 진단에서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며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하고 진료의 정확도는 높여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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