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임상시험' 분산형 임상, 이르면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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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하는 임상시험' 분산형 임상, 이르면 내년부터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2.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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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 활용 환자 정보 보고…동영상 통해 환자 교육
의약품은 집으로 배송…콜센터 운영으로 문의 접수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 실증 연구 통해 제반 여건 검토 중

이르면 내년부터 환자가 의료기관 방문 없이 집이나 회사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분산형 임상시험'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하정은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 센터장은 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희귀·난치성질환 국내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학술포럼'에서 '환자 중심 국내 임상시험 정책 및 절차'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분산형 임상시험 시행 계획을 공개했다. 

하정은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환자중심 임상시험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분산형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정보제공 측면에서 환자중심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이어 "현재 재단에서 R&D사업으로 실증을 하고 있다"면서 "기존 임상시험은 환자가 의료기관으로 가야했지만 분산형 임상시험에서는 시작부터 전자 동의를 받아서 할 예정이고, 설명 역시 비디오나 동영상으로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생태기능 정보는 웨어러블기기를 통해 의료기관에 전달하게 된다"면서 "환자들은 의료기관에 갈 때 의료진과 만나 소통을 하는데, 이를 자가보고 평가를 통해 보고서형식으로 제출될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환자가 의료진과 대화를 원하면 원격으로 의견을 전할 수 있다"면서 "이밖에도 환자가 임상 진행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콜센터를 통해 웨러블기기 작동법 등 다양한 내용을 문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산형 임상시험 운영 초기는 일부 질환에 한 해 시작된다. 

하정은 센터장은 "분산형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질환이 100%가 되면 좋지만, 일부 질환에서만 적용될 수도 있다"면서 "센터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자 중심 임상으로 가기 위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익적임상시험지원센터는 올해 2월부터 공공 연계 플랫폼을 통해 임상희망자(환자)와 연구자의 임상 참여와 모집 기반을 제공하는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시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대상자 안전확인 서비스 △중복참여 조회 등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도입했다.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임상시험 용어 쉬운 설명'코너를 마련하는 한편 질환별 맞춤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검색기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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