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Original]㉙ 피하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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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riginal]㉙ 피하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2.0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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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riginal>은 뉴스더보이스가 각 제약사의 대표 약물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환자 관점에서 제품을 보기 위해 기자가 일반인의 시선으로 궁금한 점들을 해당 제품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품을 의인화한 인터뷰이기에 보다 쉽게 정보가 전달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편집자 주>

여성에게 '임신'은 축복이 될 수도, 악몽이 될 수도 있다. 2세에 대한 열망이 높은 여성이라면 전자의 경우에 속하겠지만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일 경우 임신 자체가 재앙의 동의어가 된다. 이처럼 여성의 삶에서 임신이라는 단어가 부여하는 의미는 극과 극의 지점에 놓여있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결과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WHO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5~19세 청소년기 여성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 중 55%는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는 2021년 진행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만 15~44세 여성)에서 6,959명 중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은 5.2%(365명)를 나타냈다. 성경험이 있는 여성의 6.6%,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15.5%가 인공임신중절을 경험했다.

수치의 차이만 있을 뿐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곧 임신 중절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임신중절은 여성에게 정신적, 육체적 타격을 남긴다. 연령대를 낮춰서 10대의 입장에서 보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곧 학업 중단, 사회적 낙인, 경제적 불이익 등을 수반해야만 하는 결과로 남게 된다.

다행인 것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현대적 피임법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대적 피임법 중 하나인 이식형 피임제와 지속형 가역적 피임법(LARC)은 단 한 번의 이식으로 몇 년간 안전한 피임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보유하고 있다.

뉴스더보이스는 2023년 연말을 맞아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할 수 있는 이식형 피임제 '임플라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하이식제로 1분 이내 이식 시술을 통해 최대 3년간 99%의 피임효과를 나타내는 임플라논과의 인터뷰를 통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 미치는 영향과 피임의 중요성, 효과적인 피임이 왜 중요한지를 들어봤다.

이번 인터뷰에는 임플라논의 정확한 소개를 위해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박성범 의학부 이사와 이소리 마케팅 이사가 동석했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임플라논 : 피하 이식형 피임제인 임플라논이다. 2001년 국내 허가된 길이 4cm, 두께 2mm의 작은 막대모양 피하 이식제로, 팔에 삽입하면 최대 3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LARC(long 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 지속형 가역적 피임법) 중 하나다.

-본인을 LARC라고 소개했다. LARC란 무엇인가?

임플라논 : LARC는 Long 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지속형 가역적 피임법)의 준말로, 장기간 가역적 피임법을 의미한다. LARC에는 피하 이식형 피임제와 자궁내 삽입형 피임제 등이 있고, 나는 그 중 피하 이식형 피임제이다. 이식형 제품은 한 번 삽입으로 오랫동안 작용한다. LRAC에서 R은 가역성(Reversible)을 의미한다. 피임의 반대편에는 임신이 있다. 나와 같은 장기 지속형 제품은 제거 후, 언제든 임신이 가능하다.

-LARC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고 했는데, 그중 본인만이 갖는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임플라논 : 피하에 이식하기 때문에 자궁 질환이 있는 여성이나 청소년기의 여성을 포함한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피임 옵션이 될 수 있다. 피임 방법을 선택할 때는 각자의 조건에 맞는 옵션이 제공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혼이거나 임신 경험이 없는 젊은 여성분에겐 피하 이식형인 내가 보다 간편하고 자궁을 통하지 않은 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피임 제품은 피임 효과도 중요하다. 피임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임플라논 : 임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3년 이내에 0.05%를 제외한 99% 이상 피임 효과가 유지된다. 굳이 다른 수치와 비교하지 않아도, 장기간 피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 수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WHO에서 가족계획을 위한 피임 방법 별 효과와 특징을 정리한 표에도 나의 효과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재됐고, 99% 이상의 피임 효과를 낸다고 표기돼 있다.

피임 효과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사용 만족도다. 지난 2022년 연세대학교에서 국내 가임기 여성의 피임에 대한 여성의 인식과 지식, 한국 피임법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만 20~44세 여성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나를 사용한 여성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LARC에 속한 피임제의 만족도가 일반적인 피임법보다 높은 양상을 보였다.

-임플라논의 피임 작용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박성범 의학부 이사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박성범 의학부 이사

박성범 이사 : 여성의 월경 주기에는 시기마다 담당하고 있는 각각의 호르몬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임플라논은 이 프로게스테론의 일종이다. 정확히는 합성 프로게스테론이다.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서 나타나는 호르몬의 종류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난포자극호르몬(FSH), 황체형성호르몬(LH)이 있다. 흔히 가임기에 성관계가 이뤄지면 임신이 발생하는데, 이때 크게 관여하는 호르몬이 에스트로겐, FSH, LH이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했을 때 자궁 내벽의 두께를 유지시키고, 착상이 일어나기 용이한 환경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만약 배란 이후 프로게스테론이 생성되는 황체기, 즉 가임기에 임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프로게스테론의 수치는 떨어지면서 자궁 내벽은 빠르게 탈락된다. 다시 말해, 월경이 시작된다. 하지만 임신을 한 여성은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계속 유지되면서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 프로게스테론이나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계속 분비되면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피임제제는 인위적으로 프로게스테론을 주입해 임신 상태인 것처럼 유지해 피임 효과를 내는 것이다.

-시술을 통해 인체에 삽입한다고 들었다. 

임플라논 : 시술은 통상적으로 1~2분 안에 끝난다. 내가 삽입되는 부위는 잘 사용하지 않는 팔의 상완 안쪽이다. 정확한 삽입 부위는 삽입 부위는 상완골의 안쪽 위관절융기로부터 약 8-10cm 지점이자 이두근과 삼두근 사이의 고랑(sulcus) 아래 3-5 cm에서 삼두근을 덮고 있는 지점이다.

일회용 삽입보조장치의 손잡이를 뒤로 당기면 바늘 안에 있던 내가 피하에 이식된다. 시술 중 바늘로 찌르는 과정이 있다 보니, 삽입 전 피부와 근육에 소량의 마취를 진행하고 이식한다. 삽입 후엔 삽입 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마무리한다. 여기까지 1~2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후 대개 하루가 지나면 피임력을 가지게 된다. 나를 시술한 후 3년이 지나면, 추가적인 피임에 대한 기간 설정 후 재시술이나 제거를 결정한다.

-오리지널 인터뷰에서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다. 부작용이 있는가?

박성범 이사 : 아무래도 정상적인 호르몬 활동에 관여하다 보니, 임플라논을 사용하기 전 겪지 못했던 출혈 패턴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에 대한 거부감은 피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출혈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호르몬제의 특징이기 때문에 임플라논을 사용해 발생하는 문제만은 아니다. 출혈은 점상출혈(spotting) 정도 수준부터 큰 출혈(bleeding)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큰 출혈은 나타나지 않으며, 5명 중 1명꼴로 무월경이나 점상출혈이 생긴다.

중요한 것은 불규칙한 출혈 양상이 대개 3개월 안에, 아니면 더 짧은 기간 안에 고쳐진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로 출혈과 관련한 의견들이 다소 있고, 그렇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는 의료진 분들께 출혈 부작용에 대한 보고를 다른 부작용 정보에 비해 보다 많이 드리게 될 때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임플라논을 사용할 땐 사용자와 전문의의 상담과 신뢰가 필수적이다 보니, 상담이 진행될 때 의사 선생님들이 출혈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신다. 이밖에도 삽입 부위 통증과 두통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한, 호르몬 제제이다 보니 피부 트러블과 체중 증가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한국오가논이 직접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고 들었다.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이소리 마케팅부 이사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이소리 마케팅부 이사 

이소리 이사 : 2023년 1월부터 한국오가논이 직접 영업마케팅을 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이 직접 임플라논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유는 기존 여성건강 제품을 포함해 피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여성건강 분야 전문성을 더욱 높여가고자 함이다. 실제로 한국오가논은 지난 수개월 간 여성건강 및 피임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충분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여성 건강에 대한 미충족 수요에 귀 기울여 여성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피하 이식형 피임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인가?

임플라논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를 생각했다. 첫 번째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 두 번째는 현대적 피임법, 그리고 세 번째 키워드는 피임의 자기결정권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공임신 중절 수술을 한 경우 성관계 시 어떠한 피임도 하지 않은 경우가 46.2%를 차지했다. 피임을 하지 않거나 월경 주기법이나 질외 사정과 같은 불완전한 피임법을 했던 경우는 41.3%에 달한다. 월경주기와 질외사정은 실패율이 22-24%로 높은 불완전한 피임법으로 정의되고 있다. 결국 불완전한 피임법을 사용하거나 어떠한 피임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자, 곧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각 보고서를 통해 피임의 실천을 굉장히 강조하며, 반드시 안전한 피임도구로 분류되는 콘돔이나 현대적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것이 피임의 실천에 대한 정의라고 한다.

현대적인 피임법은 경구용 피임 제제와 LARC를 의미한다. 2021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15-49세 여성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대적인 피임 방법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고 특히 나에 대한 인지도는 21.6%에 불과했다. 최근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 목소리를 담은 보이스를 발간했는데, 보이스에 게재된 피임방법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보면 다양한 피임법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인지도 자체가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임법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보니 현대적 피임법에 대한 인지도와 실천율도 매우 낮은 상황이며, 특히 LARC에 대한 인지도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는 LARC를 비롯한 피임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마지막 키워드인 피임의 자기결정권은 피임을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여성의 성 건강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여성은 전 생애에 걸쳐 자기 스스로의 건강과 성에 대해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피임을 선택할 때도 올바른 정보를 기반으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위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한국오가논은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임플라논 : 한국오가논은 청소년기 등의 젊은 여성이 나와 더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하는 중에 있다. 한 예가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올바른 성 건강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한국오가논은 올해부터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와 협력해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목적으로 생애 주기에 따른 성교육 및 올바른 정보 제공하고,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마케팅 팀 차원에서는 기존에 진행되던 활동을 활용해 다양한 피임법을 알리고,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등 피임 및 성 건강 관련 기관과도 함께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고 있다.

-미혼 여성들은 대부분 병원을 방문해 시술까지 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이 거부감을 해소할 계획인가?

임플라논 : 모든 사람들이 피임 옵션으로 나를 고려하는 것이 우리의 다음 단계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피임 제품은 아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주체성을 갖고 선택해야 하는 제품이다. 그래서 사용 가능한 피임 옵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고, 그 중 자신에게 맞는 피임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갖추는 것이 현 시점의 목표이다.

박성범 이사 : 경구형 피임제가 익숙한 여성에게는 경구형 피임제가 훨씬 편할 수 있다. 미혼의 젊은 여성분들이 대체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하시는데 이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구형 피임제는 매일 정확한 시간에 챙겨 먹지 않는다면 피임 실패율이 높아진다. 이런 측면에서는 임플라논이 훨씬 유리하다. 경구형 약제는 복용에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피임을 하길 원한다면 장기적인 가역적 피임법인 나와 같은 제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피임 자체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황이니,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피임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피임의 종류에 대한 인지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오가논은 출범 초기부터 임플라논보다 ‘여성건강’에 주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소리 이사 : 피임과 여성건강은 밀접히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피임이 여성의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하실 것 같다. 1차적으로 피임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성 매개 질환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목적에서 더 나아가 피임에 대한 인식 확장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다시 말해, 피임이라는 것을 단순히 임신, 출산의 과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성 건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 여성 중 13-18세 청소년 1,019명과 19-64세 성인 3,533명, 그리고 노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연령에서 성관계 시 파트너가 피임을 했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피임 방법은 파트너에 의해서 결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피임은 스스로가 결정함으로써, 여성의 재생산 건강을 향유하기 위한 여성의 권리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피임에 대한 인식 확장이 필요하다.

-임플라논의 향후 마케팅 방향은 어떻게 되나? 현재 진행 중인 교육 및 활동 외에 방향성이 궁금하다.

이소리 이사 : 한국오가논이 계속해서 앞으로 가져갈 여성 건강 비전 실현에 기여하는 방면으로 마케팅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히는 임플라논 분야에서 두 가지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중 첫 번째는 피임이 필요할 청소년 여성을 포함한 젊은 여성에 집중해 피임 인식 개선과 인지도 제고,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한 활동을 고려 중이다. 두 번째는 실제 임플라논을 시술해야 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플라논 활용도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해보니, 임플라논 사용을 위한 상담 경험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물론 사회적으로 여성이 피임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담을 받는 환경이 아닌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 외에도 우리는 임플라논이 삽입과 제거가 굉장히 쉬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완벽하게 받지 못한 의료진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따라서 오가논 공식 홈페이지인 오가논 프로(Organon PRO)를 활용해 임플라논 시술 교육을 위한 영상 자료를 제공하거나, 실습 및 교육을 원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용 키트를 대여하여 연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오가논은 지난 4 월, Trust Organon Product(TOP) 심포지엄을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 및 교육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을 바탕으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임플라논 및 LARC를 비롯한 피임 인지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박성범 의학부 이사와 마케팅부 이소리 이사(사진 왼쪽부터)
한국오가논 여성건강사업부 소속 박성범 의학부 이사와 마케팅부 이소리 이사(사진 왼쪽부터)

-각 부서에서 임플라논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박성범 이사: 임플라논은 피임제로 아파서 먹는 약들에 비해 본인의 선택과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여성분께 여러 피임 옵션 중 하나로 임플라논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 제고와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피임 자체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와 피임에 대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인식을 높이는 게 선행돼야 한다.

두 번째로는 청소년기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합병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앞서 설명 드렸는데,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임신 중절을 하더라도 다시금 임신 중절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라논과 한국오가논이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중에 있다.

마지막으로는 호르몬 제제라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고민이다. 다수의 여성분들은 효과보다는 부작용에 초점을 맞춰 크게 염려하시곤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전문의와 피임을 원하는 여성 간의 신뢰와 교감이다. 그 전에 충족돼야 하는 것은 전문의의 시술 자신감이다. 한국오가논은 이런 부분들을 충족하기 위해 현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메시지가 있다면?

이소리 이사 : 임플라논에 대해 3가지만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99%의 피임 성공률”, “피하 이식형 피임제로 쉬운 삽입과 제거가 가능함”, “내가 원할 땐 언제든 제거할 수 있는 가역적 피임제”. 덧붙여 자궁내 삽입이 아니기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젊은 여성들에게 피임 옵션이 될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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