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비교임상없이 항암제 FDA 승인될까...자문위는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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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비교임상없이 항암제 FDA 승인될까...자문위는 '찬성'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3.10.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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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월드메드스, 고위험 신경모세포종 재발위험 감소위한 '에플로르니틴'

신경모세포종 재발위험 감소를 위한 '에플로르니틴'이 단일군 임상 만으로 첫 FD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자문위는 14대 6의 찬반의견으로 승인을 권고했다.

FDA 종양학자문위는 4일 단일군 임상만으로  FDA 승인신청을 진행한 US월드메드스의 고위험 신경모세포종(HRBN) 소아 환자의 재발위험 감소를 위한 에플로르니틴(eflornithine)과 관련, 충분한 임상증거를 제시했다는데 14대 6 찬반투표를 통해 승인에 긍정적인 의견을 냈다. 

희귀질환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 FDA는 항암제 승인에 있어 단일군 임상과 외부 대조데이터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후기임상 포함 2건 이상의 비교임상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단일군 임상기반 승인신청건을 다루기 위해 자문위를 개최했으며 자문위는 승인에 찬성, 비교임상 없이 첫 FDA 승인을 받는 항암제 탄생이 가능성을 높였다.

월드메드스는 NMTRC003 3b상(NCT02395666)의 중추임상에 더해 NMTRC002 1상(NCT01059071)과 현재 진행중인 Stratum 2 2상(NCT02679144) 등 모두 대조군 없이 진행된 단일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재발에 따른 사망위험 감소라는 효과을 제시했다.

또 효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해 참조한 외부 대조 중추데이터는 국립암연구소가 진행한 신경아세포종 환자가 줄기세포이식 이후 기존치료법인 (디누툭시맙, 알데스류킨, 사르그라모시팀)병용하거나 하지않은 이소트레티노인 관련 3상(NCT00026312)이다.

성향점수를 일치시킨 에플르니틴 단일군 임상환자 90명과 외부 대조군 270명을 비교 평가했으며 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 2차 평가변수는 전체생존이었다.

결과 무진행생존 위험비(HR)은 0.48이었으며 전체생존은 0.32로 각각 52% 질병의 재발위험을 낮추고 사망위험을 62%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임상시험간의 차이에 대한 영향 평가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다.

자문위는 우선 외부대조 데이터와 일치하지 않는 일부 임상조건(예 이식수술 소요기간 등)에도 불구 외부대조군으로 비교가 적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에플로르니틴이 신경모세포종 소아 환자의 무진행 생존율을 높여, 사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견지했다. 

오르니틴 탈탄산효소(ODC) 억제제인 에플로르니틴(Ornidyl)은 오래된 성분이다. 1990년 서아프리카 수면병에 대한 정맥 주사 주사 제제로 FDA의 승인된 약물이다. 다만 사업성이 낮은 관계로 상업화되지는 않았다. 

국소도포제로는 2000년 여성의 얼굴부위 털을 감소시키는 다모증 치료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상품명은 바니카(Vaniqa)로 현재는 단종으며 일부 제네릭이 확인됐으나 시판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월드메드스는 1일 2회 경구제형으로 제형을 변경, 22년 11월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15년 FDA는 월드메드스에 비교임상을 제안했으나 임상시험 진행의 어려움(대조군과 제형의 차이)을 고려 17년 단일군 및 외부대조 데이터 제출로 양측이 합의를 이뤄, 승인신청이 이뤄지게 됐다.

출처: FDA
출처: F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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