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마운자로 28일 국내 시장 진입 허들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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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마운자로 28일 국내 시장 진입 허들 넘어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06.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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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당뇨치료 보조요법으로 식약처 허가…비급여 고수 노보와 차별화 포인트는? 

비만치료제 게임체인저로 지목되는 릴리의 마운자로(성분 티르제파타이드)가 드디어 국내 시장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착수했다. 

당초 마운자로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국내 진입을 위한 허가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내 허가는 28일 오후에 받게 됐다. 

국내 허가를 받게된 마운자로의 제형은 모두 주사제형으로 프리필드펜 2.5ml, 5ml, 7.5ml, 10ml, 12.5ml, 15ml 등 6개 용량이다. 체중에 따라 투여되는 대상에 맞게 다양한 용량으로 허가를 받았다. 

마운자로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 오젬픽(성분 세마글루타이드), 위고비와 경쟁하는 GLP-1유사체 약물이며 노보 노디스크는 경구용 약물인 오젬픽과 주사제형인 위고비의 국내 허가를 4월 모두 완료한 바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약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의 매출 규모는 589억원대에 이른다.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는 삭센다 역시 GLP-1유사체다. 

현재 업계 1위의 약물인 삭센다 역시 비급여 약물로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영역의 모든 약물에 대한 급여 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마운자로가 국내 시장에서 급여권 진입을 거둘지가 업계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비급여권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에 삭센다(1일 1회 투여)와 달리 주 1회 제형인 마운자로가 급여 시장에 진입한다면 고도비만 이상의 환자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의료계에서의 파급력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의 국내 허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받았다. 

한편 릴리는 비만 적응증 확보를 위해 현재 FDA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SURMOUNT-1,2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투약 72주차 기준선 대비 체중변화율로 이르면 2025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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