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술평균으로 약평위 넘은 시빈코...약가, A7 약 29%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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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술평균으로 약평위 넘은 시빈코...약가, A7 약 29% 수준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3.06.2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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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부터 급여 적용...예상청구액 31억원 규모

한국화이자제약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시빈코정(아브로시티닙)이 적지 않은 부침을 겪은 끝에 7월부터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됐다.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지 약 1년 7개월만이다.

국내 상한금액은 대표함량인 200mg 기준으로 A7조정평균가의 약 29% 수준에서 정해졌다. 비용효과성은 특이하게 대체약제(듀피젠트, 린버크, 올루미언트) 가중평균가가 아닌 산술평균가로 평가가 이뤄졌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적·재발성인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환경적인 영향과 피부 장벽의 결함, 면역의 비정상적인 조절, 유전적 취약성, 환경적 요인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에 따라 발현되는 양상이 다르며, 다른 아토피성 질환인 알러지성 비염, 천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시빈코는 전신요법 대상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용하도록 2021년 11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이어 다음해 인 2022년 4월1일 보험등재 신청이 이뤄졌는데, 같은 해 8월12일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 심의 이후 같은 해 12월13일 등재 신청을 다시했다. 이후 올해 3월2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건강보험공단 협상에 넘겨졌다. 

약평위에서는 대체약제 대비 효과가 유사하지만 소요비용이 대체약제보다 고가여서 비용효과적이지 않다고 평가됐다. 단, 제약사가 대체약제의 산술평균가로 환산된 금액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의 적정성이 있다고 했다.

또 대체약제인 두필루맙과 JAK 억제제(린버크)가 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급여 확대 예정이고, 이중 두필루맙 200mg이 신규 등재예정이어서 대체약제 투약비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약가협상생략기준금액을 제시하지 않았다.

A7 국가에서는 모두 급여 등재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량별 조정평균가는 7만4457원/50mg, 7만7749원/100mg, 8만9921원/200mg이었다.

건강보험공단 협상에서는 연간 대상 환자 수 약 340명(성인 300명, 소아청소년 40명), 예상사용량 약 12만6400정을 기반으로 예상청구금액 31억원에 합의가 이뤄졌다. 7월1일 등재 상한금액은 50mg 1만1087원, 100mg 1만7739원, 200mg 2만594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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