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주(라니비주맙)의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이 동시에 다음달 1일부터 급여권에 새로 진입한다. 종근당의 루센비에스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멜리부주가 주인공이다.
두 품목 모두 산식보다 더 싼 저가 전략을 선택했는데, 특히 루센비에스주는 현 루센티스 상한금액의 약 37%까지 가격을 낮췄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인 루센비에스주와 아멜리부주가 각각 30만원과 46만3773원에 다음달 1일자로 약제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된다.
현재 라니비주맙 성분에 단독 등재돼 있는 루센티스의 함량별 상한금액이 3mg(10mg/mL) 82만636원, 2.3mg(10mg/mL) 82만8166원, 1.65mg(10mg/mL) 82만6231원 등인 것과 비교하면 루센비에스는 37%, 아멜리부주는 60% 수준이다.
앞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는 아멜리부주가 5월13일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10월20일인 루센비에스주보다 5개월 이상 빨랐지만 급여 등재는 같은 날 하게 됐다. 종근당이 등재시점을 맞추기 위해 신속등재 채널을 활용하면서 가격도 대폭 낮춘 결과로 보인다.
라니비주맙 함량은 루센비에스주는 3mg, 아멜리부주는 2.3mg으로 다르다.
한편 종근당은 같은 날 에스암로디핀, 텔미사르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닙이 결합된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4제 복합제 누보로젯정 3품목을 등재시키는데, 역시 상한금액을 스스로 산식보다 더 낮췄다. 함량별 약가는 40/2.5/5/10mg 1490원, 40/5/5/10mg 1610원, 40/5/10/10mg 19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