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우병 최초 원샷 유전자치료제 유럽승인 권고
상태바
A형 혈우병 최초 원샷 유전자치료제 유럽승인 권고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2.06.27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HMP, 바이오마린 '록타비안' 조건부 승인 부여 권장

바이오마린의 A형 혈우병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Roctavian, Valoctocogene Roxaparvovec)이 유럽에서 조건부 승인 권고됐다.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자문위원회(CHMP)는 유전자 치료제 록타비안을 중증 A형 혈우병을 적응증으로 유럽연합에서 조건부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바이오마린은 5월 FDA가 승인신청 자체가 무산됐던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EMA는 록타비안은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아데노 관련 바이러스(AAV) 기반으로 환자에게 결핀된 인자(Factor) VIII 유전자를 전달, 1회 투약으로  출혈에피소드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MA의 조건부 승인 권고는 134명의 환자를 단일군으로 진행한270-301 3상(NCT03370913)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1차 평가변수는 49~기준선에서 인자 VIII의 활성화 정도로 활성도가 41.9IU/dL 증가했다. 2년까지 128명이 환자 별도의 치료요법이 필요없었으며 출혈률은 85% 줄었다.

이에대해 단일 주입의 치료효과가 환자에게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1회 투약 후 최대 2년까지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추가 연구(20명 대상)에서는 소수의 환자에서 최대 5년까지 효과가 지속 됐다고 덧붙였다.

부작용은 간효소인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퍼라제(ALT)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간독성이 보고됐으나 코리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기존 A형 혈우병 치료제는 주단위 또는 월단위로 한번 이상 지속적으로 평생 주사투약을 받아야 하며 록타비안은 1회 투약으로 치료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EMA는 밝혔다.

한편 FDA는 록타비안(이전 상품명 발록스)의 임상자료에 대한 보완 요구를 하며 지난 5월 31일 승인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2019년 12월 23일 승인 신청서를 제출, 수락됐으나 2020년 8월 FDA로 부터 승인 거부된 바 있으며 당시 270-301 3상 연구의 2년 누적 데이터를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2년 누적데이터에 더해 소수 환자대상 5년 장기데이터를 포함 승인 신청했으나 반려됐으며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에서는 조건부 승인 권고를 받았다.

한편 유럽에서 승인된 유전자치료제는 럭스터나, 졸겐스마, 리브멜디 등 3품목이 승인됐다. 

PTC테라퓨틱스의 원샷 유전자치료제 업스타자(Upstaza/eladocagene exuparvovec) 희귀 유전성 신경질환인 방향족 L-아미노산탈탄산효소 결핍증(AADC) 치료제로 지난해 5월 승인권고 됐다.

승인권고 품목 2품목 모두 승인될 경우 5품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유럽승인 후 자진 철회한 품목은 블루버드의 진테그로와 스카이소나 등 2품목이다. 급여권 진입실패가 철회의 이유다. 이들 2품목은 최근 FDA 자문위로 부터 승인 권고를 받아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유전자치료제의 경우 FDA와 유럽에서 승인품목이 일정기간동안 일치하지 않는 품목이 더 많은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CAR-T 세포치료제는 모두 동일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