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제품은 불순물 불검출"...제약, 마케팅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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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제품은 불순물 불검출"...제약, 마케팅 활용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9.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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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 8월말까지 '사르탄류' 자체검증 보고결과 적극 적용

"우리 회사 사르탄류 제품들은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안전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가 지난 6월 사르탄류와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 등에 대한 아지도(AZIDO) 등 불순물에 대해 자체검증 후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권고했었다.

이에 일선 제약사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불순물 시험검사결과에서 '불검출' 됐음을 적극 마케팅에 활용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최근 P사는 자사 제품 중 '로사르탄'과 '발사르탄'성분 제제의 제조시 잠정관리 기준 이내로 관리 및 제조과정에서 아지도 생성 관련 용매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아지도 불순물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다며 아지도 불순물 시험결과를 안내했다. P사는 총 4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H사도 자사제품인 로사르탄 및 발사르탄제제 31품목에 대해 모두 아지도 불검출됐다고 시험결과를 알렸다. 유통 및 판매, 처방에 문제가 없다며 거래처와 소비자에게 홍보했다.

앞서 B사도 지난 6월 자사제품에서 아지도 불순물이 불검출됐음을 알리고 제품 안전성을 적극 전한 바 있다.

일선 제약사들이 의료기관과 약국, 도매업체 등 거래처에 대한 혼란을 사전에 잠제우고 아울러 일반국민들에게도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함에 따라 품질 우수성과 안전성을 통한 기업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불순물 이슈를 활용한 자사제품을 기존 온오프라인뿐만 아니라 SNS 등의 소통채널을 다양화해 전문가는 물론 일반대중에 맞춤형으로 다가서고 있다. 향후 기업이미지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될 대목이다.     

한편 사르탄류와 관련한 아지도 등 일선 제약사가 제출한 불순물 관련 자체조사에 대한 큰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뉴스더보이스와의 통화에서 "제출된 자료에 대한 보완통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순물 관련 별다른 이슈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제출대상 품목에 대한 자체 시험검사결과를 제출하지 못한 제약사는 해당품목에 대한 회수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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