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망막병증, 총진료비 연 463억원…7%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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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망막병증, 총진료비 연 463억원…7%씩 늘어
  • 정우성 기자
  • 승인 2015.11.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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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지급자료 분석...70대 이상 82% 증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한 해 소요되는 총진료비가 460억원을 넘어섰다. 5년 전 기준으로 해마다 7%대로 늘어나는 추세다.

심사평가원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이 질환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4만명에서 지난해 약 33만명으로 5년 전보다 약 9만명(37%) 증가했다. 연평균 8.2%씩 늘어났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329억원에서 지난해 약 43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07억원(32.7%)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7.3%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으로 지난해 기준 약 10만8000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32.1%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32.1%, 60대 31.7%, 50대 24.1% 순이며, 나머지 연령대의 비중은 각각 10% 미만이었다. 70대 이상 연령구간은 진료인원이 가장 많기도 하지만 5년 동안 증가인원이 가장 많아(약 5만명, 82.1% 증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는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당뇨에 의한 질환으로 당뇨병 유병기간과 당 조절 여부와 관계가 있지만, 당뇨 정도와 망막병증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증상을 단순한 노안으로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당뇨병이 있는 노년층은 반드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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