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 지난해 1900명 생명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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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한국의학연구소, 지난해 1900명 생명 지켰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4.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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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1900건 조기 발견...검진인원 103만 9천여명 분석
갑상선암 32.8%로 최다...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순

건강검진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알려진 사례가 확인됐다.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 (이하 KMI, 이사장 김순이)가 지난해 총 1,900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것이다. 자칫 중증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암을 찾아 소중한 생명을 지킨 역할을 톡톡했다.  

9일 KMI에 따르면, 2019년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103만9474명으로 1985년 기관 설립 이래 최초로 '연 검진인원 100만명 시대'를 열었으며, 이 가운데 59만726명이 종합검진을 받았다.

연 검진인원 중 2만8237명이 암 또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종합병원에 의뢰됐고 총 1900명에서 암이 최종 확진됐다.

그동안 KMI를 통해 암이 진단된 인원은 ▲2010년 1,396명 ▲2011년 1,351명 ▲2012년 1,596명 ▲2013년 1,994명 ▲2014년 1,568명 ▲2015년 1,360명 ▲2016년 1,600명 ▲2017년 1,478명 ▲2018년 1,629명 등으로, 2019년은 전년 대비 16.6%(271명) 증가했다.

빈도는 갑상선암이 623명(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381명(20.1%), 대장직장암 296명(15.6%), 유방암 180명(9.5%) 순이었다. 특히 한국인에서 사망률이 높은 폐암(74명) 등도 다수 진단되어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또 암 진단 인원 가운데 20~30대도 471명이 있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검진 등 종합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암 검진 중 20~30대에 적용되는 것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뿐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총 979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280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위암 266명(27.2%), 대장직장암 192명(19.6%), 폐암 49명(5.0%), 신장암 45명(4.6%), 간암 34명(3.5%), 전립선암 28명(2.9%) 순이었다.

여성은 총 921명 가운데 갑상선암이 343명(37.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180명(19.5%), 위암 115명(12.5%), 직장대장암 104명(11.3%), 자궁경부암 82명(8.9%), 폐암 25명(2.7%), 신장암 18명(2.0%) 순으로 나타났다.

KMI 안지현 교육연구부장(내과 전문의, 대한검진의학회 총무이사)은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과음 등 생활습관이 안 좋을수록 종합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5년 설립된 KMI는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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