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유방암환자, 항암제 '파클리탁셀' 투여 후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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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유방암환자, 항암제 '파클리탁셀' 투여 후 '이런 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9.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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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 공유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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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유방암환자에게 투여된 항암제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이하 지역센터)는 최근 소식지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 '파클리탁셀(Paclitaxel)'를 투여한 후 나타난 약물이상반응 보고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7월 보고된 사례로 제품명 '탁솔주'를 투여받은 51세 여성 암환자에 대한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17년부터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중인 해당 환자가 고시적 항암치료로 지난 6월부터 '파클리탁셀'과 '젬시타빈' 스케줄표을 시작했다. 파클리탁셀 초회 투여시 이상반응 발생 등의 특이사항없이 투여를 끝냈고 이후 7월9일 파클리탁셀의 2회차 투여 도중 환자가 가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해 항암제 투여를 중단했으나 이후 약 5초간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눈을 깜밖거리고 턱과 고개를 까딱거리는 발작 증상이 발생했고 호명에도 반응이 없었다. 

또 증상 호전 후에도 멍한 상태로 호명에도 느리게 반응하는 양상이 관찰됐고 발작이 일어난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였다. 처지 후 검사 결과 양측 뇌에 증상을 일으킬 만한 특이 병소 및 암의 전이 양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1일간 경과 관찰 후 증상회복돼 퇴원했다. 이후 알레르기내과 협진으로 7월17일 입원해 파클리탁셀에 대한 탈감작요법 시행 후 이상반응 없이 퇴원한 사례다. 

지역센터는 이와 관련 "보고된 의심약물 파클리탁셀은 미세소관이 중합된 상태를 안정화해 튜불린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암세포의 세포분열을 억제하는 기전의 항암제"라면서 "허가사항에 신경계 이상반응으로 5%미만에서 어지러움, 불안, 우울증, 졸음, 사고이상, 떨림, 감정격앙, 경련, 운동실조, 건망증, 긴장저하, 의식장애, 과잉행동, 언어장애, 정신증상, 헛소리, 눈떨림, 불수의운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이상반응은 의심약물 투여 후 발생했기에 시간적 선후관계가 합당하며 국내 허가사항과 문헌 상 발생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처치 후 증상 호전, 다른 요인에 의한 발생 가능성 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인과성은 WHO평가 상당히 확실함(Probable), 한국형 알고리즘평가 '가능성 높음(Probable)'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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