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교수, "이상반응 발현 기존 면역항암제와 차이 없어"
이달 1일을 기점으로 국내 급여 진입 1년을 맞이한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성분 아벨루맙)가 요로상피암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벤시오는 허가 임상인 JAVELIN Bladder 100 연구에서 지지요법을 병행한 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23.8개월(95%CI, 19.9-28.8)을 나타냈다. 반면 지지요법 단독 사용 그룹은 15.0개월(95%CI, 13.5-18.2)에 그쳤다. 바벤시오 투여군이 지지요법 단독 시행 그룹과 비교해 8.8개월이라는 유의한 전체 생존 기간 연장을 나타냈다.
38개월(3년 2개월) 이상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1차 치료로 백금기간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한 시점부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9.7개월(95%CI, 25.2-34.0)을 나타내며 장기 생존 시대를 열었다.
반면 지지요법만 진행한 대조군은 20.5개월(19.0-23.5)을 나타내 9개월이나 연장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임상적 효과는 1차 항암화학요법 종류와 반응, PD-L1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일관됐다.
전체 생존기간은 환자가 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요법 또는 젬시타빈-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을 4~6주기(약 4개월 이상) 받고 4~10주의 치료 휴지기를 가진 이후 무작위 배정 시점으로부터 측정한 결과다.
김인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21일 진행된 바벤시오 국내 급여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대부터 개발된 면역항암제들이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서 치료효과 검증에 나섰지만 좌절했고, 이후 1차요법과 병용요법 연구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면서 "1차 항암화학요법에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약기를 가져야 했던 상황에서 바벤시오의 등장으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유지요법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벤시오 임상연구인 Javelin Bladder 100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서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에게 ‘30개월 OS’라는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서 "현재 국내 급여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1차 항암치료"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바벤시오 출연 이후로는 항암화학요법에 이어 사용하고 있으며 요로상피암에서 스탠다드(표준치료)가 되고 있다"면서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환자가 반응을 얻었다고 하면, 환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전제에서 바벤시오로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바벤시오 유지요법으로 가는 것 같다"면서 "이상반응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비교해서 크다고 느끼지 않고 있고, 상당 수의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수준에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Javelin Bladder 100에서 바벤시오와 지지요법 병행그룹에서 나타난 이상반응은 패혈증으로 1명(0,3%)였다.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난 확률은 28%였다. 심각한 이상반응으로는 신장염, 신우신염, 요로성 폐혈증을 포함한 요로감염(6.1%), 복부, 등, 뼈, 옆구리 등을 포함한 통증(3.2%), 급성 신부전, 혈뇨, 패혈증 등이 1%대 비율을 보였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요로 염증 및 발진 등이 나타났다.
고민정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메디컬 전무는 “바벤시오는 JB 100에 대한 38개월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아시아 하위군을 포함한 모든 하위군에서의 일관된 생존기간 연장효과를 확인했으며, 장기적 안전성뿐 아니라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삶의 질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유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바벤시오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을 입증한 최초의 1차 면역 유지요법으로서, 국내외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일관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는 "바벤시오는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장기 생존 시대를 연 첫 번째 치료 옵션”이라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다양한 항암제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벤시오는 2021년 8월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에 질병이 진행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1차 단독 유지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후 2년 뒤인 2023년 8월 1일 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다른 적응증으로는 희귀암 중 하나인 메르켈세포암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