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필수의약품센터, 약가 자진인하-관세면제 등 성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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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필수의약품센터, 약가 자진인하-관세면제 등 성과냈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3.06.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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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부터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서 근무 시작...수입선 다변화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보험약가를 자진인하하는 등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완화해 희귀·필수의약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관세청과 협업을 통한 관세면제 대상약품 확인, 수입경로 다변화를 통한 보험약가 자진인하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보험약가 자진인하의 경우 디아코미트(드라베증후군 치료제)와 올파딘(유전성타이로신 혈증 치료제) 각각 23%, 40% 자진인하했다. 

디아코미트(드라베증후군 치료제)은 4월 1일, 올파딘(유전성타이로신 혈증 치료제)의 경우 5월 1일 보험약가를 자진인하한 것이다. 디아미코트는 캡슐당 1만9160원에서 1만4700원으로 약 23% 인하했으며, 이는 해외 도매상에서 제조사 직수입에 따른 운송비용 절감과 제조사의 수출증명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EU FTA 협정에 따른 관세 면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올파딘의 경우 캡슐당 3만7386원에서 2만2420원으로 약 40% 인하했으며, 이는 수입원가와 보험약가의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관세면제 대상약품 확인도 약가인하로 이어졌다.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54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하, 알츠하이머치료제 ‘아두헬름’ 344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인하됐다. 

이는 관세청의 경우 의약품을 해외에서 수입할 때 기본세율 8%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다만 면역물품에 해당하는 경우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센터는 이점에 착안해 유방암 치료제인 ‘엔허투’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에 대해 관세 감면을 통해 약값을 인하하게 됐다. 

엔허투는 2022년 6월에 관세청에 사전심사를 신청해 2022년 8월 결과 통보 받았으며, 관세감면을 통해 바이알 당 약값이 54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하됐으며, 아두헬름은 2023년 3월 7일에 관세청에 사전심사를 신청해  2023년 3월 20일에 결과 통보 받았으며, 관세감면을 통해 바이알 당 약값이 170mg의 경우 204만원에서 190만원으로, 300mg의 경우 344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인하되는 효과를 얻었다.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공급 중단된 부정맥치료제 ‘퀴니딘’의 새로운 수입선 확보로 5만원(병)에서 3만5000원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희귀 부정맥 치료제인 퀴니딘의 경우 2022년 6월 산도즈사의 공급중단으로 에픽파마사의 품을 대체약품으로 수입해 공급하려 했으나 약값이 기존 약가 5만원(병)의 75배 수준으로 환자 부담이 가중됐다. 

이에 센터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제조사(니스코사)로부터 직접 수입할 수 있는 니스코퀴니딘을 발굴, 약값을 3만5000원까지 낮추어 공급해 환자 부담을 경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6월 7일자로 명동의 새로운 청사(포스트타워 19층)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한다. 센터는 현재 건물 재건축으로 불가피하게 이전, 환자들의 이용의 편리성을 고려한 최적의 장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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