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은...ing'...종근당 '대장암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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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임상은...ing'...종근당 '대장암치료제'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12.16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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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2020년 10월13일 임상시험 승인...지난해 12월22일 변경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는 물론 국내제약사들도 속속 임상시험에 뛰어들면서 신약 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이들 제약사들이 신청한 임상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제약임상...ing'를 통해 각 제약사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의약품 개발을 추진 중인지 임상시험들을 통해 가볍게 소개하고자 한다.

 

<43>종근당 'CKD-516'

2019년 기준 전체 암 발행 현황을 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 폐암, 위암 다음 순에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전체 암환자중 발생순위가 매우 높은 암이다.

이같은 대장암에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사가 있다. 바로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신약후보물질 'CKD-516'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다만 현재는 대대적인 다기관 임상은 아닌 연구자임상으로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대장암치료제 시장은 국내 6600억원, 글로벌 9.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KD-516'은 혈관차단제(VDA, vascular disrupting agents)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2세대 VDA로 경구투여하는 특성이 있다.

앞서 진행된 이리노테칸 병용 임상 3상은 잠시 멈춰섰으며 현재는 연구자임상을 통해 면역항암제 병용 시험을 진행중이다. 이번시간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추진중인 종근당의 'CKD-516'에대한 1상 임상시험에 대해 잠시 알아본다. 2020년 10월13일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2021년 12월22일 변경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이다. 

◆개요
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CKD-516과 면역항암제 더발루맙(durvalumab, MEDI4736) 병합 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한 제 1상 임상시험이다. 국내개발이며 학술연구용이다.

◆대조약-시험기간-첫환자
대조약은 없으며 시험기간은 2021년 1월에서 내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첫환자는 2021년 2월24일이다. 목표시험대상자수는 42명이다. 중재군수는 1군이다.

◆수행-평가방법-투여기간과 방법
1차 평가변수는 더발루맙과 병합 요법에 사용할 수 있는 CKD-516의 최대 내약 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  결정한다.

2차 평가변수는 CKD-516과 더발루맙 병합 요법의 독성과 내약성 평가하고 CKD-516과 더발루맙 병합 요법의 효능 평가의 경우 고형암 반응 평가기준(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 RECIST 1.1)에 따른 객관적 반응율(Objective Response Rate, ORR)을 살핀다.

또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반응유지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평가한다.

투여기간은 12개월이며 용량증량 코호트를 1단계로, 용량확장 코호트를 2단계로 투여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1군은 대장암, 2군은 췌장암, 담도암, 위암, 식도암으로 나눠 진행된다.

◆환자선정방식
1단계와 2단계를 나눠 선정기준이 다르다. 1단계의 경우 고형암환자로 고형암 반응 평가기준에 따라 측정 가능하거나 또는 측정 불가능한 병변이 있고 표준요법에도 불구하고 진행했거나 표준요법을 견딜 수 없거나 표준 치료가 존재하지 않는 환자가 참여할 수 있다. 또 등록 당시 20세 이상, 30키로 이상, 동부종양협력그룹 활동도 상태가 0 또는 1이며 기대여명이 12주를 초과해야 된다.

2단계는 조직학적 또는 세포학적으로 진단된 소화기암 환자이며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위암, 식도암 환자가 대상이다. 여기에 표준치료에 실패하거나 견딜 수 없는 부작용으로 표준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표준치료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 등이 포함된다.

◆시험책임자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서울아산병원이며 시험책임자는 김태원 종양내과 교수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종근당은 합성신약으로 샤르코마리투스병치료제와 특발성폐섬유화증치료제 개발을 미국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의 시장진출을 위한 다각도의 도전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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