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의료진 대상 '정보 플랫폼' 제공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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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사, 의료진 대상 '정보 플랫폼' 제공 열중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05.18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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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의료진·약사·소비자 엮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선두주자 한미, 대웅, 유한, 보령 등 서비스 강화 

국내제약사들이 디지털마케팅 트렌드에 발 맞춰 보건의료전문가를 위한 의료정보 플랫폼 런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제약사 중 디지털마케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동제약은 2020년 의료진을 대상으로 만든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의 성공적인 런치 이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후다닥 건강'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약사 대상 헬스케어 플랫폼인 '후다닥 약사'를 출시하며 디지털헬스케어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측이 밝힌 후다닥 관련 플랫폼 가입인원은 의료진 2만명, 일반인 60만명 수준이다. 

일동제약은 후다닥 건강, 후다닥 의사, 후다닥 약사으로 나뉜 플랫폼을 연계해 의료정보와 약국정보 등을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한편, 의료진에게는 필요한 의료정보를, 약사들에게는 약사에게는 관련 학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다닥은 약사와 환자, 의사 등 3자간 다방면 소통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마련해 의약전문가와 소비자간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어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다른 회사들의 디지털 플랫폼과는 차별화를 띄고 있다. 

선두주자들의 경쟁, 후발주자들의 진입

업계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도입한 회사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아이한미를 론치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마케팅을 우선적으로 손보인 사례다. 동아에스티와 대웅제약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각각 쇼타임(현 메디플릭스)과 닥터빌을 운영하며 온라인 기반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다. 

유한양행은 2021년 디지털마케팅부라는 별도의 부서를 마련하고 의료포털 유메디를 런치했고 종근당 역시 의료포털 메디뷰를 선보였고, 보령제약 역시 지난해 10월 브릿지라는 디지털 마케팅 채널을 런치하며 온라인 마케팅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이달 17일에는 대원제약이 디지털 플랫폼 디톡스를 런치했다. 

디톡스는 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로 접속할 수 있으며 웹 심포지엄, HOT-CLIP, e-DETAIL, 학술정보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또 국내외 최신 의약학 트렌드, 질환 정보, 이슈, 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대원제약은 디톡스 오픈을 기념해 올해 분기별로 ‘2022 대원 아고라 위크’를 웹심포지엄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디톡스를 통해 70회 이상의 온라인 심포지엄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연간 200회 이상 웹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보건의료 현장에 꼭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며 편리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 열기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작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대안으로 찾은 방안"이라면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과 소통이 가능해지고 실제 마케팅으로 이어지면서 대안으로 생각했던 기획이 사업으로 확대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플랫폼이 난립하면서 현재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질을 어떻게 올릴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수요에 따른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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