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영역 '테크기업' 진입 전성시대,  韓의 현재는?
상태바
헬스케어 영역 '테크기업' 진입 전성시대,  韓의 현재는?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2.10.21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맞춤형 헬스케어 속도전 

아이폰을 만든 애플과 온라인 약국 사업을 운영 중인 아마존, 컴퓨터 프로그램의 기반을 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기업들이 건강관리와 예방의료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기업이 속한 주요 국가는 관련 제반을 정비하며 정책을 새롭게 내놓는 등 헬케어영역의 테크기업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테크기업 역시 합작법인 설립 등 투자를 확대하며 헬스케어 영역 시장에 진출 중이어서 관련 정책 지원이 필요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테크 기업의 헬스케어 시장 진출 동향'을 주제로 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원격진료, 빅테이더 구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여건이 형성되고 있어 관련 분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헬스케업에 진심을 담아 진입한 테크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다. 

네이버는 ▲EMR(전자의무기록) 업체(이지케어텍, 메디블록 등) 투자 ▲AI 의료영상 진단업체 ‘루닛’ 투자 ▲일본에서 메신저를 활용한 전문의 상담·예약·진료 서비스(라인) 출시 ▲대웅제약, 분당서울대병원과 AI기반 진단 기업 ‘다나아데이터’ 설립 ▲· 헬스케어연구소 설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대중공업, 서울아산병원과 '아산 카카오메디컬 데이터' 설립 ▲연세의료원, KT와 협업으로 의료 IT전문기업 '파이디지털헬스케어' 설립 ▲헬스케어 사내독립법인 ‘카카오헬스케어’ 설립 ▲AI 신약 개발사 투자 등에 집중하고 있다. 

브리프는 "이들 테크 기업은 의료기관과의 협력,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관련 연구 등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 경쟁 중"이라면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관련 법 제정, 원격진료 허용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여건이 형성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의료정보 활용, 빅데이터 구축 등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차세대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 활성화와 규제 개선,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보건의료 디지털 전환 기반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거대 투자' 행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헬스케어 분야 진입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빅테크 기업으로 불리는 Apple, Alphabet, Microsoft, Amazon, Meta(Facebook)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헬스케어 관련 분야에 약 68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최근 10년간 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관련 특허 출원은 꾸준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고 이중 애플,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같은 기간 3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브리프는 "테크 기업들은 기존에 폭넓게 구축해 놓은 시장기반과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 처리기술 등을 활용하여 주로 건강관리, 예방의료 분야 등에 진출 중"이라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주요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법 제정 및 지원 정책이 마련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주요국의 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지원을 살펴보면 미국은 1993년 미국원격의료협회 설립으로 비대면진료 환경 구축에 지지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고, 독일은 디지털헬스케어 육성법을 2019년 제정하는 한편 디지털헬스를 위한 한시수가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영국은 1차 병원 진료기록을 App에 연계하는 서비스를, 일본은 2015년 원격의료 허용 이후 2018년에는 원격진료 의료보험 적용과 온라인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