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찾은 70대 환자...'라믹탈정' 복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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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찾은 70대 환자...'라믹탈정' 복용후...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2.07.0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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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 공유...피부발진 발현

항경련제인 글락소의 '라믹탈정'을 복용한 70대 환자가 피부발진을 호소한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성모병원 약제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7월 원내 약물이상반응 사례를 공유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73세 남환자는 특이 기저질환 없었지만 지난 1월3일 반복되는 행동정지 증상으로 응급실 경유 입원, 중첩성 뇌전증 진단을 받아 항전간제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후 1월20일 자가면역뇌염으로 진단돼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했다.

1월 4일 입원시에는 '라믹탈Ⓡ정 12.5mg'과 '데파코트Ⓡ서방정 500mg', '케프라Ⓡ정 1000mg' 1일 2회 투여 시작했으며, 1월 10일 퇴원약으로 '라믹탈Ⓡ정 25mg', '네오팻Ⓡ정 50mg' 1일 2회, '데파킨크로노Ⓡ정 300mg' 1일 3회 가져가 복용했으며 라믹탈Ⓡ정은 첫 투약 이후 7일 간격으로 점진적 증량해 75mg 1일 2회까지 증량했으나 2월 9일 외래 방문 시 지난 진료 이후 갑작스럽게 강박적이거나 조급해졌던 증세 있었다고 호소, 라믹탈Ⓡ정 50mg 1일 2회로 감량했다. 2월 23일 이전 외래에서 호소했던 강박 및 조급 증상이 호전됐으며, 유지하던 항전간제 중 데파킨크로노Ⓡ정은 중단했다.

이후 기존 처방 약제 유지해 치료하던 중 4월 30일 외래 방문해 전신 피부발진 호소, 5월 2일 발진 악화돼 '라믹탈Ⓡ정' 투여 중단했고, '네오팻Ⓡ정'은 100mg 1일 2회 복용으로 증량해 '네오팻Ⓡ정' 단일요법으로 유지, 이후 5월 21일 발진 증상 호전돼 '네오팻Ⓡ정' 단일요법으로 치료 지속 중이다.

약제부는 이와 관련 "발진(Rash)과 라믹탈Ⓡ정 사용 간 시간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고, 해당 증상은 허가사항 내 반영돼 있다"며 "투여중단 시 임상적으로 합당한 반응을 보여 '상당히 확실함(probable/likely)'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라믹탈정(Lamotrigine)의 국내허가사항에는 경고항에 발진이 언급돼 있다. 이 약의 투여와 관련해 특히 소아에서,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의 피부발진이 보고된 바 있어 발진이 약물과 관련 없는 것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면 발진의 초기 증상 발현 시에 이 약의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피부 유해 반응이 보고되었는데 이는 이 약의 투여 시작 후 첫 8주내에 일반적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발진은 경미하며 자기 제한적이었으나 입원 및 투여중지가 요구되는 심각한 발진도 보고됐다. 이들은 피부점막안증후군(스티븐스-존슨 증후군) 및 독성표피괴사용해(리엘증후군)와 같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발진을 포함되며 이상반응의 경우 피부발진이 1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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