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건수 주는데 지원책은 미흡...지자체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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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건수 주는데 지원책은 미흡...지자체별 격차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1.0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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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인구 2017년 이후 감소세...지역상품권 지급에 머물러

헌혈인구가 2017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주시가 공개한 헌혈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국적으로 271만4819건의 헌혈건수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68만1611건, 2020년에는 243만5210건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흐름은 대전세종충남뿐만 아니라 공주시도 같았다.

다만 대전세종충남의 경우 2019년까지 조금씩 늘었다가 지난해 크게 감소했다. 2017년 24만1112명에서 2018년 24만8323명, 2019년 24만8778명까지 증간한 후 지난해 23만8825명으로 줄었다.

공주시도 2017년 1만3722명에서 2018년 1만3386명, 2019년 1만2386명, 지난해 1만816명으로 내려앉았다.

충남의 경우 15개 시군중 7개 시군이 헌혈과 관련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홍성군 4500만원, 아산시와 논산시 3000만원, 충남도 2740만원을 지원했으며 천안시와 예산시, 보령시, 부여군 1500만원, 공주시는 올해 2000만원을 배정한 상태다. 지자체별에 따라 지원액이 큰 차이가 있었다.

자자체별로 지원방법은 충남도는 보조금을 혈액원에, 각 시군은 지역상품권을 헌혈자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주시는 1만원권의 지역상품권을 헌혈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을 책하고 있다. 

공주시는 이같은 지원에 대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헌혈가능인구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헌혈문화 확산을 기대했다. 아울러 소비적 측면에서 지역상품권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헌혈인구 증가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부정적 측면으로 꼽았다. 헌혈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혈액원에 국비확보 노력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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