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환자 접근성 위해 최선의 노력 중"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고비테칸)의 두번째 국민동의청원 역시 5만명의 성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해 1월 진행된 트로델비 급여 청원 역시 5만 성원을 넘기며 보건복지위원회 회부된 이후 복지부에 이송돼 암질심을 통과했다.
길리어드 역시 시급한 환자들을 위해 트로델비의 급여 진입 시기를 연내로 잡고 정부와 협상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트로델비는 지난해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된 이후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이두리 삼중음성유방암환우회 우리두리구슬하나 대표는 지난달 2일 트로델비 급여 촉구를 위한 청원을 올려 "삼중음성 유방암 4기 환자들은 치료제도 없어 절벽의 끝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위해 청원에 함깨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트로델비는 바이오마커(치료에 맞는 단백질 유전자나 DNA를 알려주는 지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로, 4기 환자에게 너무나도 희망적인 약제"라면서 "트로델비는 지난해 5월 식약처 허가 이후 10월부터 국내 시판이 됐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은 한 달에 3~4000만원대를 부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가족들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빚을 내서라도 치료를 권하지만 그런 금액이 가족에게 부담이 될까 쉽게 치료를 결정하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조속한 급여를 촉구했다.
관련해 길리어드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환자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삼중음성유방암에 사용되는 약제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표적치료제 트로델비가 있으나 두 약제 모두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은 기존 유방암과 달리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2(HER2)가 없는(음성) 암을 말한다. 이로 인해 기존 항암제로 치료해도 성적이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다는 특징을 지닌다. 기존 유방암 발병 연령이 50대 이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데 반해 삼중음성유방암은 30~40대에서 주로 발병하는 특장점도 지니고 있다. 5년 생존율 역시 다른 아형의 유방암이 30%를 넘어서는데 반해 10%대에 머물러 사망율이 높은 암종이다.
여기에 다른 유방암에 사용되는 호르몬 요법도 삼중음성유방암에서는 효과가 없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화학 요법이나 일부 표적 요법을 사용해 치료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