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신약' 트로델비 "급여를"…"환자 목소리 외면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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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신약' 트로델비 "급여를"…"환자 목소리 외면 말라"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5.01.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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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델비 급여에 대한 입장문 낸 우리두리구슬하나
"이두리 대표, 혁신신약 급여화 기다리다 떠나" 비판
"젊은 여성 암인데 한국에서만 유독 늦어지는 급여" 지적

"한국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이두리 대표처럼 여전히 혁신 신약의 급여화를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나는 현실에 놓여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우회인 우리두리구슬하나가 삼중음성유방암 표적 치료제인 트로델비(성분 사시투주맙고비테칸)의 급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이두리 대표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두리 대표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에 반응하지 않아 표적치료제인 트로델비에 희망을 걸었으나 늦어지는 급여화로 인해 투여를 미뤄 왔었다. 

트로델비 출시 2년 차인 지난해 11월 가족들의 설득 끝에 1차 투여를 마치고 2차 투여를 기다리던 중 병세가 악화돼 유명을 달리했다.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입장문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치료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델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2차 치료제임에도 급여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정부는 신약 혁신가치 보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한국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는 여전히 혁신 신약의 급여화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치료비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대출을 받아가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10만 5천여 명의 국민적 지지를 얻으며 트로델비의 급여화를 간절히 호소했다"면서 "정부의 결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우회는 "트로델비의 급여는 단순히 한 가지 치료제에 대한 논의가 아니다"면서 "이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과 가족들이 남은 시간을 소중한 이들과 함께 보내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만 유독 트로델비의 급여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주요 해외국의 경우 젊은 여성에서 질환의 진행이 빠르다는 질환적 특성을 정책 결정에 반영하여 트로델비의 보험 적용이 빠르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환우회는 "우리의 목소리가 더 이상 외면받지 않도록, 정부의 빠르고 단호한 결정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앞서 환우회는 입장문에서 이두리 대표를 소개하며 "2019년 삼중음성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이후 4년 동안 삶을 지키기 위해 투병하며 싸워왔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아직 어린 6살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야 했다"면서 "그녀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급여화되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혁신 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마지막을 맞이했다"고 서술했다. 

이어 "치료제를 기다리며 가까스로 버틴 세월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급여 지원을 호소했지만 환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좌절뿐이었다"면서 "이두리 대표가 세상을 떠난 날, 우리는 그가 바라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다. 

환우회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절실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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