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CLDN18.2 표적 '빌로이' 위암 1차 日서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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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CLDN18.2 표적 '빌로이' 위암 1차 日서 첫 승인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4.03.2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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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위암 1차 치료 적응증...1월 FDA 거부 후 분위기 반전

최초의 CLDN18.2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빌로이(Vyloy, 졸베툭시맙)이 일본에서 가장 먼저 승인을 받았다.

아스텔라스는 세계에서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클라우딘18.2(CLDN18.2) 표적 항체치료제가 빌로이가 화학요법 병용으로 CLDN18.2 양성, 절제 불가능, 진행성 또는 재발성 위암 치료제로 일본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승인은 SPOTLIGHT(NCT03504397)와 GLOW(NCT03653507) 등 2건의 3상이 기반이다. 우선 SPOTLIGHT 3상에서 빌로이와 화학요법 병용군의 무진행생존 중앙값은 10.61개월로 표준 화학요법 8.67개월 대비 질병의 진행과 사망위험을 24.9% 낮췄다. 전체생존 중앙값도 18.23개월대 15.54개월로 사망의 위험을 25% 줄였다.

GLOW3상에서는 화학요법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 중앙값은 8.21개월 대 6.80개월로 질병의 진행과 사망위험을 31.3% 낮춘것으로 해석됐다. 전체생존의 중앙값 역시 14.39개월 대 12.16개월로 HR값은 0.771로 두 임상을 통해 1,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했다.

임상연구자인 일본 국립암센터 동부병원 코헤이 시타라(Kohei Shitara) 소화기종양학과 과장은 "치료옵션이 무척이나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로 연구를 통해 무진행생존과 전체생존의 개선은 직접 목도했다" 며 "이는 졸베툭시맙이 CLDN18.2 양성 위암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선이라는 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빌로이는 지난 1월 FDA로 부터 위탁생산시설에 대한 실사를 통해 발견된 문제를 지적하는 완결된 응답서신(CRL)를 통해 한차례 승인거부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본 일본 승인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유럽과 중국 등 각국 규제기관에 승인신청서를 제출, 현재 검토가 진행중이다.

CLDN18.2는 Claudin-18의 아이소폼 중 하나로, 특히 위 점막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세포간 경계를 형성하고 장벽(관문) 역할을 수행, 유해한 물질과 병원체의 세포내 침입을 막고 필요한 양분은 허용하는 기능을 갖는다.

CLDN18.2 양성 위암은 CLDN18.2가 암 세포 표면에 과다하게 발현된 상태로 해당 단백질의 특성을 활용, 이를 억제함으로써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CLDN18.2의 특성상 ADC 개발에도 유망한 표적이며 빌로이가 최초 표적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 한국아스텔라스가 바이로이로 한글 표기에 대해 국내상품명이 '빌로이'로 결정됐음을 알려옴에 따라 이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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