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주주에 지지 호소..."한미그룹은 미래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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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주에 지지 호소..."한미그룹은 미래로 가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3.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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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 입장 표명에 입장문 발표

한미사이언스가 다시한번 미래를 위해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3일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의 임종윤, 임종훈 지지선언에 대해 주주를 향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입장문에서는 "우선 OCI그룹과의 통합을 결정함에 있어, 대주주 중 한 분인 신 회장께 관련 내용을 충분히 설명드리지 못한 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방법을 통해 그룹 통합의 필요성과 한미의 미래가치에 대해 말씀 드렸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한미그룹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OCI그룹과의 통합은 결코 대주주 몇명의 개인적 목적을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이 통합의 단초가 됐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통합의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지목했다. 

또 "매년 약 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평택 바이오플랜트,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3상을 진행하던 신약이 여러 문제로 개발이 중단돼 국내 신약으로만 한정해 개발할 수 밖에 없었던 한미의 한계, 후보물질의 효능과는 거리가 먼, 파트너사의 경영 조건에 의해 우리의 소중한 후보물질이 반환됐던 경험들, 이러한 한계를 뚫고 나아가야만 비로소 글로벌 한미라는 우리의 비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이사회 결정과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많은 주주분들께서 우려하시는 목소리, 경청하고 있다. 선대 회장님이 어떻게 세운 한미인데, 이 한미의 브랜드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 한미를 제약바이오를 모르는 회사에 넘길 수 있느냐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감정적 호소와 한미의 미래는 분리돼야 한다. 임종윤, 종훈 형제가 주장하는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총 200조와 같은 비전을 오로지 '한미 혼자만의 힘'으로만 달성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 1월,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임성기 회장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연설하셨던 메시지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서로가 반목하면서 경쟁했던 시절은 이제 끝내자. 서로 믿고 나누고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제약강국을 위해 힘을 좀 합치자'라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글로벌 한미, 제약강국을 위한 길을 위해 누구와도 손 잡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종훈 형제가 그리는 한미의 꿈과 비전에도 귀 기울이겠으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마치 BTS와 같은 세계적인 그룹을 20개 이상 만들어 내겠다는 것과 같은 꿈에 한미의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려면 차가운 가슴으로 검증하고, 또 검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미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주주총회가 곧 열린다"며 "한미가 과거로 남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다. 현재 한미그룹의 모든 임직원들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 펼쳐질 한미그룹의 미래가치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밝히고 일련의 시간이 흐른 후, 대주주 일가 모두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도 주주님들께 보여드리겠다. 한미의 미래를 선택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글로벌로 나아가고자 손 내민 한미의 손을 꼭 잡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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