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성 쇼크환자, 셀레늄-아연 농도 낮아..."적극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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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성 쇼크환자, 셀레늄-아연 농도 낮아..."적극 개입 필요"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4.02.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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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약제부, 내과계 중환자 대상 해당원소 공급 현황 평가

패혈성 쇼크환자의 혈중 셀레늄과 아연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적절한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연구자 김채영, 손유민, 이재현, 이용석, 민명숙)는 최근 '내과계 중환자에서 미량원소 공급 평가: 셀레늄과 아연' 연구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냈다.

연구진들은 "미량원소는 체내 정상적 대사에 필수적인 요소로 적극적인 영양공급이 요구되는 질환에서 미량원소의 결핍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면서 "ESPEN(European Society of Parenteral and Enteral Nutrition) 가이드라인에서는 중환자에게 미량원소의 일일 공급을 권고하고 있다"거 설명했다.

이어 "상처치유에 직접 관여하는 셀레늄과 아연은 외과계 중환자의 치료 성과와의 상관관계에 대한 국내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으나 내과계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공급 및 그 평가는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내과계 중환자를 대상으로 셀레늄과 아연의 혈중농도와 공급 현황을 평가하고자 했다"고 그 배경을 부연했다. 

특히 패혈성 쇼크(septic shock) 환자의 중환자실 입실 당시 셀레늄 혈중농도를 파악해 내과계 중환자에서 미량원소 공급의 필요성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삼성서울병원 본원과 암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실한만 18세 이상 환자 중 셀레늄 또는 아연의 혈중농도가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됐다. 내과계 중환자실 입실 당시 셀레늄(정상치: 75-200μg/dL)과 아연(정상치: 70-200 μg/dL) 혈중농도를 파악하고, 정상치 이하 환자군에서의 미량원소 공급 현황과 공급 전후 혈중농도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내과계 중환자실 입실 당시 혈중농도가 확인된 환자 총 94명(셀레늄 41명, 아연 53명) 중 정상치 이하는 총 66명(70.2%)으로 셀레늄 32명(78.0%), 아연 34명(64.2%)이었다. 정상치 이하 환자 중 중환자실 입실기간 동안 공급이 시행된 환자는 셀레늄 19명(59.4%), 아연 15명(44.1%)이었고, 공급 후 혈중농도가 측정된 환자는 셀레늄 7명(36.8%), 아연 4명(26.7%)였다. 

또 공급 전후 평균 혈중농도는 셀레늄 53.79±12.9 μg/dL과 64.14±29.6 μg/dL, 아연 49.33±11.9 μg/dL, 51.25±23.1μg/dL이었으며 중환자실 입실 당시 셀레늄 농도가 정상치 이하인 환자군 중 septic shock 환자군이 non-septic shock 환자군에 비해 혈중농도가 유의하게 낮았다(47.00±16.1 μg/dL vs 63.38±17.3μg/dL, p = 0.031).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내과계 중환자를 대상으로 한 셀레늄과 아연의 혈중농도 평가와 공급 및 그에 따른 혈중농도 변화에 대한 기초 자료를 마련했고 septic shock 환자의 셀레늄 혈중농도가 유의하게 낮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미량원소에 대한 입실 초기 혈중농도 검사시행 및 공급 후의 모니터링 사례가 많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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