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바협, 국내 제약 美 진출에 '마중물' 더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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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협, 국내 제약 美 진출에 '마중물' 더 붓는다
  • 문윤희 기자
  • 승인 2023.11.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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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가이드북' 발간 이어 '미국 시장 진출 연구 용역' 진행
"급변하는 시장에 현실적인 미 시장 진출 정보 제공 필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의약품 미국 수출을 위한 전략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초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가이드북 발간에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연구 용역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 의약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는 식약처, 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 등에서 주로 시행돼 왔으나 협회가 직접 연구비를 마련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연구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 만큼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로 보인다. 

협회는 이번 연구 수행을 위해 6000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했으며 공개 입찰을 통해 연구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협회가 추진 중인 연구는 '국내 의약품 미국 유통 시장 진출전략 수립 연구용역 사업'으로 미국 의약품 유통 시장 정보와 진출 전략을 제공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현재 국내 의약품 중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은 29개지만 미국 시장에 유통되는 의약품은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휴온스 리도카인주, 한미약품 롤베돈 등 일부에 그치고 있다. 

협회는 "미국 시장 유통을 위해서는 FDA 인허가 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 확보, 의약품 도매상 및 PBM(Pharmacy Benefit Managers)등과의 리베이트 협상을 통한 의약품 처방집(Formulary) 등록, 3자 물류센터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현지 유통 시스템 및 현지 파트너링 방법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국내 의약품의 미국 유통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국내 상당수 제약기업은 미국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정부 및 이해 부족으로 진출 전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허과 과정에 필요한 경비 문제로 진출을 접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협회의 판단이다. 

협회는 "이미 발간됐던 보고서들은 주로 FDA 인허가 절차와 주요 도매상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라면서 "미국 내 미충족 의료 수요, 공급망 이슈 등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에 대응하고, 의약품 미국 진출 확대라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미 시장 진출 전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연구에는 ▲미국 의약품 유통 시장 현황 및 구조 ▲미국 규정집 등재를 위한 자료 준비와 가격 협상 어부 ▲유통망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 유의사항 및 파트너링 전략 ▲국내 의약품 미국 수출ㆍ판매 현황 및 진출 성공 사례 분석 ▲미국 시장 진출 기회 요인 분석 등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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