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실·이중규·차전경 '에이스 3인방' ...인사퍼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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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실·이중규·차전경 '에이스 3인방' ...인사퍼즐 돌아간다
  • 이창진 기자
  • 승인 2023.09.0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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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정경실 기획관 파견 줄다리기…이중규 국장, 보건 또는 보험부서 복귀
차전경 과장 고공단 인사검증,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유력…실장급 인사 '변수' 

보건복지부 실장 인사가 다가오면서 보건부서 국장급 보직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지부 세종청사 내부에서 소위 '에이스'로 불리는 부서장들의 국회와 대통령실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복지부는 고위공무원단(고공단) 발령을 놓고 막판 인사 퍼즐 조합을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석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병왕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38회, 서울대 사회학과),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 정윤순 건강보험정책국장(행시 39회, 고려대 무역학과) 등 SKY 출신 실국장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대기 발령된 임인택 전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37회, 서울대 영문과)은 얼마 전 퇴직 인사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심은 국회와 대통령실 국장급 파견 인사이다.

왼쪽부터 복지부 정경실 정책기획관, 이중규 국장,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왼쪽부터 복지부 정경실 정책기획관, 이중규 국장,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

실장급인 정호원 대변인(행시 40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발령 이후 공석인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에 정경실 정책기획관(행시 40회, 숙명여대 행정학과)이 거론 중이다.

국정감사와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은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 정책과 예산 전문가인 정경실 정책기획관을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회 파견은 복지부에 사표 제출 후 일정기간 정당 소속으로 일해야 한다.

복지부 입장에서 정경실 정책기획관 파견 시 업무 공백이 적지 않아 선수 교체를 놓고 국민의힘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실 정책기획관은 윤정부 사회정책비서관실 첫 선임행정관을 담당하며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약처 업무와 대통령실 조율사 역할을 담당했다. 보건의료정책과장 재직 시 의정 협의체와 감염병 대응 실무를 총괄하며 의료계에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통령실 파견된 선임행정관 이중규 국장 친정 복귀도 인사의 변수이다.

의사 출신 이중규 국장(고려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은 토의와 협의에 기초한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국장은 현정부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밑그림을 복지부와 조율하며 대통령실 내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보험급여과장 재임 시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해 의료단체와 관련 학회 등과 격이 없는 대화와 토론으로 국정과제 여파를 최소화시켰다.

이중규 국장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보건의료정책관과 건강보험정책국장, 필수의료지원관 중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바통은 차전경 보건의료정책과장(행시 43회, 이화여대 행정학과)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차 과장의 국장급 승진과 대통령실 파견을 위해 법무부에서 고공단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차전경 과장은 의정 협의체 실무를 총괄하면서 배포 있는 섬세하고 매끄러운 일처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다.

일각에서는 국회와 대통령실 국장급 파견으로 보건의료정책실장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정경실 정책기획관과 이중규 국장, 차전경 과장 모두 복지부 대표 주자이다. 여당과 대통령실 파견과 인사검증을 놓고 다소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라며 "이들 3명 국장 배치가 정해져야 보건의료정책실장 인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출신 공무원인 파견 중인 손영래 국장(서울의대) 연말 복귀와 질병관리청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친정 복귀 등도 복지부 향후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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