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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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더보이스가 전하는 병원계 단신-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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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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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호중 교수팀, 괌에서 태어난 미숙아 국내 이송 '성공'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은 지난 13일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팀(소아청소년과 박가영 교수‧신생아중환자실 곽인정 간호사)이 괌에서 태어난 재태주수 28주 미숙아를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신 7개월 차에 여행으로 괌을 방문한 A양의 어머니는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진통이 시작돼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A양을 출산했다. 

재태주수 28주에 체중 1300g 저체중 출생아로 태어난 미숙아 A양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안타깝게도 괌에는 신생아학 전문의가 없는 상황이었다. 

A양의 부모는 급히 국내 이송을 알아보다가, 과거 괌 메모리얼 병원에서 미숙아 국내 이송 경험이 있는 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 김호중 교수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호중 교수는 약 한 달 반 동안 A양의 부모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송 계획을 세웠다.

김호중 교수는 "괌에 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두 번 정도 이송 계획이 어긋났다. 현지에 의료진이 없어 미국 신생아 전문가와 원격의료를 시행하며 꾸준한 소통과 시도 끝에 생후 34주 5일에 국내 이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수팀은 A양의 체온 유지를 위한 조치와 원활한 호흡을 위한 산소 공급 등을 시행하며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A양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미숙아망막병증 검사, 청력 검사 등 미숙아 성장을 위한 검사들을 시행하고 향후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송에 함께 참여한 박가영 교수는 "저체중 미숙아는 작은 환경 변화에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도 있어 세심하게 관찰하며 이송해야 한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해 향후 후유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A씨 어머니는 "여행지에서 갑자기 출산하게 되어 너무나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긴박했던 순간, 김호중 교수님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안심시켜 주셨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을 해줬기 때문에 아기를 건강하게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호중 교수는 "해외여행 중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현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되 신속히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신생아나 소아청소년의 경우 치료 골든타임이 더 중요하다. 출산 전 태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특별히 주의하고, 해외여행 시 빠른 현지 치료, 입원, 국내 이송을 위해, 출국 전 꼭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부민병원

양방향척추내시경 당일 퇴원 시스템 운영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 척추내시경센터는 양방향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진료시작부터 처치까지 최소 6시간 치료를 받고 당일 퇴원할 수 있는 데이 서저리(Day Surgery) 시스템을 운영한다. 

데이 서저리 시스템은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며, 외래 진료 후 수술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불필요한 입원과 검사에 따른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이 두렵거나 사정상 오래 쉴 수 없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데이 서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서울부민병원이 유일하다.

당일 퇴원이 가능한 양방향내시경 수술은 ▲하루에 두케이스만 가능하며 ▲60세 미만 ▲한 부위 허리디스크 또는 척추관협착증 환자 ▲집이 병원에서 두시간 미만 거리 ▲아스피린과 같은 피가 묽어지는 약을 먹지 않고 ▲전립선 질환 등이 없어야 가능하다.

은상수 척추내시경센터장은 "미국에서는 아침에 수술을 받고 저녁에 퇴원하는 진료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다. 앞으로 최소 출혈 및 수술 술기, 통증 조절 노하우, 퇴원환자 교육 및 응급실 등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부민병원 데이 서저리 팀에는 3명의 척추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은상수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삼성서울병원 외래교수, 청담우리들병원 부원장,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국방부 의무자문관 등을 역임한 실력자이다. 김도근 과장은 해운대부민병원 척추센터장을 역임했고, 박성철 과장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아산병원

아태 임상분야 최고병원 평가-암·심장·내분비 '1위' 차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임상분야별 순위’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암, 심장, 내분비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은 이들 3개 분야에서 평가 대상국인 일본, 호주, 싱가폴 등 선진국 병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단연 최고의 의료 수준을 인정받았다. 

전체 평가 대상 병원 중 2개 분야 이상에서 1위를 차지한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 유일하다.

서울아산병원은 나머지 3개 평가 분야에서도 정형 2위, 신경 3위, 소아 7위를 차지해 6개 평가 분야에서 모두 7위 이내에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와 함께 의료 종사자 8천명을 대상으로 6개 임상분야별 아시아 태평양 최고 병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 일본, 호주, 싱가폴, 대만,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9개국이며 최종 결과는 공신력 있는 의료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최근 뉴스위크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박승일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병원이 된 것은 환자들의 신뢰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병원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한 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360만 7690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환자는 1만 7835명이었다.

■보라매병원

슬관절 심포지엄 개최-심사기준 이해와 문제점 개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지난 3일 진리관 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 슬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보라매병원 슬관절팀 (강승백, 장문종, 김태우 교수)과 대한슬관절학회가 주최했다.

주제는 '슬관절 수술의 최신 지견과 건강보험청구 이해'로 슬관절 진료 분야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기준의 정확한 이해와 문제점 개선을 목적으로 마련했다.

국내 슬관절 분야 전문가들이 총 7개 분야로 나누어 32개의 연제 발표가 있었다. 

참석자 200여명은 심평원 기준과 적용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으며 심평원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제기된 심사기준과 그 적용의 문제점 및 개선안에 공감했다.

강승백 교수는 "보험 재정의 제한을 받는 심평원 심사기준은 최신 진료 기준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 불일치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장이 됐다. 향후 이 심포지엄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동병원협회

테디베어 인형 기부 업무협약 체결 "환아 캠페인 전개"

대한아동병원협회(회장 박양동)는 지난 9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시어도어루즈벨트 한국지회(지회장 권순우)와 환아들의 치료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어도어루즈벨트 한국지회는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원병원을 내원한 환아들의 치료와 쾌유를 기원하는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어도어루즈벨트 한국지회는 우선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원병원들의 신청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디베어 인형을 기부할 예정이다.

박양동 회장은 "업무 협약 체결로 아동병원 내원 환아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빠른 치료를 위해 테디베어 인형을 기부해 줄 시어도어루즈벨트 한국지회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적극 협조해 환아들을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순우 한국지회장은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로 이번 업무 협약이 아픈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빠른 쾌유로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남대병원

교보문고와 북 페스티벌 마련 "어려운 환자 위한 나눔 행사"

충남대병원(병원장 조강희)은 12일부터 16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충남대병원과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북 페스티벌'(Book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에게 독서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으며 매출의 일부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 상품은 베스트·스테디셀러 및 다양한 도서와 디자인 문구 상품, 어린이 완구와 교구 등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조강희 병원장은 "행사를 통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번 북 페스티벌 행사와 같이 병원에서 어려운 환자들에게 수익을 기부하는 나눔 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우수센터 통합 인증 '획득'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는 피부과 및 알레르기내과가 UCARE(두드러기 우수센터) 및 ACARE(혈관부종 우수센터) 통합 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UCARE와 ACARE를 동시에 인증 받은 기관은 서울대병원이 국내 유일하다.  

UCARE와 ARARE는 각각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관련 진료·연구·교육 수준 향상과 질적 개선 및 홍보활동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 네트워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UCARE는 155개, ACARE는 85개의 센터가 지정되어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알레르기내과가 우수한 진료 및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UCARE와 ACARE 통합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세계 굴지의 의료기관 전문가들과의 활발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고, 한국인의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연구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두드러기와 혈관부종은 만성적으로 지속돼 제때 적절한 진단과 관리를 받지 못하면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질환의 특성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태 병원장은 "지속적인 국제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두드러기 및 혈관부종 진료의 질 향상, 혁신적인 연구, 환자 교육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는 국내 최초로 ACARE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2023년 5월 재인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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